'이정현 버저비터' 삼성, 연장 접전 끝에 현대모비스 제압

'이정현 버저비터' 삼성, 연장 접전 끝에 현대모비스 제압

  • 기자명 정진영 기자
  • 입력 2024.03.19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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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울산 현대모비스의 경기. 삼성의 이정현이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지난 18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울산 현대모비스의 경기. 삼성의 이정현이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정진영 기자]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연장 접전 끝에 이정현의 극적인 3점 슛으로 울산 현대모비스를 제압했다.

삼성은 지난 1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홈 경기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94-91 승리를 거뒀다.

시즌 13승(37패)째를 거둔 삼성은 9위 안양 정관장(15승33패)을 2경기 차로 좁히며 탈꼴찌의 희망을 품었다.

반면 원정 5연패를 당한 현대모비스는 24패(25승)를 기록, 5위 부산 KCC(26승22패)와 승차는 1경기 반차로 벌어졌다.

이날 삼성은 코피 코번이 35점 16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더블더블 활약을 펼쳤고, 버저비터 두 방을 선보인 이정현은 26점 3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날아올랐다.

여기에 홍경기가 12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차민석이 11점 5리바운드 1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현대모비스는 게이지 프림이 29점 14리바운드 1어시스트, 김국찬이 13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 함지훈이 10점 4리바운드 1어시트르를 기록했지만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1쿼터는 팽팽했다. 쿼터 중반 삼성은 코번과 이정현의 활약을 앞세워 근소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현대모비스 역시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쿼터 막판 상대의 거센 반격에 시달린 삼성은 18-18 동점을 내준 채 1쿼터를 마쳤다. 

삼성은 2쿼터 초반 차민석의 연속 득점에 이은 신동혁의 3점슛으로 달아났다. 현대모비스 역시 프림과 장재석의 연이은 득점으로 곧바로 반격했다. 근소한 리드를 이어가던 삼성은 쿼터 중반 동점을 내줬으나 이후 코번과 이정현을 앞세워 재차 리드를 가져오며 전반을 38-36으로 앞섰다. 

3쿼터 초반 김국찬의 3점슛이 터지며 현대모비스가 역전했다. 그러나 삼성은 코번을 앞세워 재차 추격에 나섰다. 쿼터 중반 차민석의 연속 득점과 홍경기의 속공이 더해지며 삼성이 차이를 벌렸다. 이후 리드를 이어간 삼성은 쿼터 종료 직전 홍경기의 버저비터가 터지며 3쿼터를 61-52로 마무리했다. 

4쿼터 초반 코번의 골밑 득점으로 삼성이 두 자릿수 리드를 잡았다. 이어 이정현의 3점슛이 터졌다. 그러나 현대모비스의 저항도 만만치 않았다. 계속해서 추격을 허용한 삼성은 종료 2분여 전 동점을 내줬고 이어 역전까지 허용했다. 

그러나 삼성은 포기하지 않았다. 3점차 열세 상황에서 이정현이 던진 슛이 종료 버저와 함께 림을 갈랐다. 그렇게 삼성은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 초반 삼성이 홍경기의 득점으로 먼저 리드를 잡았다. 현대모비스 역시 침착하게 반격했다. 종료 3분여 전 리드를 내준 삼성은 홍경기의 3점슛에 이어 이동엽의 속공이 나오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현대모비스가 김지완의 3점슛으로 추격했다. 

동점 상황에서 다시 이정현의 손이 빛났다. 이정현이 시도한 마지막 슛이 림을 가르며 삼성이 최종 승리를 손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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