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P.S 미디어데이] 막 오른 '봄의 전쟁'… 챔피언 반지는 누구에게 향할까

[V-리그 P.S 미디어데이] 막 오른 '봄의 전쟁'… 챔피언 반지는 누구에게 향할까

  • 기자명 설재혁 기자
  • 입력 2024.03.19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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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서 남녀부 7개 구단 감독과 대표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경학 기자)
18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서 남녀부 7개 구단 감독과 대표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경학 기자)

[데일리스포츠한국 설재혁 기자] 챔피언 반지를 향한 V-리그 봄 배구가 시작된다.

18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도드람 2023~2024 V-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가 개최됐다. 

남자부는 4시즌 연속 준플레이오프(준PO)부터 봄배구가 펼쳐진다. 3위와 4위의 정규리그 승점 차가 3점 이하일 경우 3위 홈에서 단판 준PO가 신설되는데 남자부는 3위 OK금융그룹(승점58)과 4위 현대캐피탈(승점55)는 승점 차가 3점으로 준PO가 성사됐다. 

극적으로 정규리그를 1위로 마무리한 대한항공은 V-리그 4년 연속 통합 우승을 노린다.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V-리그에서 4년 연속 통합 우승의 첫 역사를 쓰겠다. 이 목표가 선수들에게도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리카드는 막판 뒷심 부족으로 정규리그 2위에 머물며 챔피언결정전 직행 기회를 놓쳤다.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은 "챔프전에 올라가면 좋겠고 한 번도 못 해 본 우승도 하면 좋겠다"며 "저희는 평소대로 준비할 것이다. 훈련한 내용으로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할 예정이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남자부 준PO는 OK금융그룹과 현대캐피탈이 맞붙는다. OK금융그룹은 올 시즌 오기노 마사지 감독을 선임하며 3년 만에 봄 배구에 진출했다. 오기노 마사지 감독은 "여기까지 온 것만으로도 우리 선수들이 대단하다. 하나하나 준비하는 마음으로 포스트시즌을 대비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현대캐피탈은 시즌 도중 최태웅 감독의 경질도 있었지만 극적으로 준플레이오프 티켓을 따냈다. 현대캐피탈 진순기 감독 대행은 "이번 봄 배구의 키워드는 '우리의 스토리는 이제 시작이다'라는 것"이라며 "우여곡절도 많았고, 우리 팀은 6라운드도 6위로 시작해 포스트시즌 막차를 탔다. 많은 얘기를 만들어냈지만, 좋은 결과를 만들어야 더 얘깃거리가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여자부는 준PO없이 세 팀이 챔피언 우승 반지를 놓고 맞붙는다. 3위 정관장(승점61)이 4위 GS칼텍스(승점51)의 승점 차가 3점 이상으로 봄 배구에 현대건설과 흥국생명, 정관장이 발을 들였다. 

현대건설은 정규리그를 1위로 마치며 13년 만에 챔프전 직행 티켓을 따냈다.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은 "어렵게 1위를 확정한 선수들에게 고맙다. 코로나19 때문에 두 번이나 1위를 하고도 챔프전을 치르지 못한 불운을 떨쳐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강성형 감독은 챔프전 우승의 변수로 왼쪽 날개의 활약상을 꼽았다. 강 감독은 "우리 팀의 아웃사이드 히터가 얼마나 잘 버티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시즌 챔프전 반지를 놓친 흥국생명은 다시 한번 챔프전을 겨냥한다. 흥국생명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1점 때문에 놓친 마무리를 이번에는 잘하겠다"며 "작년에는 큰 기대에 못 미쳤기에 차라리 이번 시즌에는 반대로 언더독으로 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정관장은 8시즌 만에 봄 배구 무대에 복귀했다. 정관장 고희진 감독은 "정규리그 3위로 올라왔기에 도전자의 자세로 겸손하게 한 경기 한경기 잘해보겠다"며 "우리 팬들이 수원에 가셔서 갈비도 먹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볼 생각"이라고 출사표를 올렸다.

정규리그 3위 OK금융그룹과 4위 현대캐피탈은 21일 오후 7시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준플레이오프 단판 대결로 봄 배구의 서막을 연다.

이후 여자부 3위 정관장과 2위 흥국생명의 플레이오프(P0·3전 2승제), 준PO 승자와 남자 2위 우리카드가 격돌하는 PO가 하루 간격으로 잇달아 이어진다.

여자 1위 현대건설과 PO 승자의 챔피언결정전(이하 5전 3승제)은 28일, 남자 1위 대한항공과 PO 승자의 챔피언결정전은 29일 각각 시작된다.

한편, 남자부 준플레이오프부터 시작되는 올 시즌 봄 배구는 오는 21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OK금융그룹과 현대캐피탈의 단판 승부가 펼쳐지고, 여자부는 22일 인천에서 흥국생명과 정관정의 플레이오프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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