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금융그룹 레오, ‘남녀 합산 최다’ 9번째 라운드 MVP 수상

OK금융그룹 레오, ‘남녀 합산 최다’ 9번째 라운드 MVP 수상

  • 기자명 한휘 기자
  • 입력 2024.03.18 16:07
  • 수정 2024.03.18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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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부는 '현대건설 우승 주역' 모마 선정…통산 3번째

10일 경기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OK금융그룹과 대한항공의 경기. OK금융그룹 레오나르도 레이바(등록명 레오)가 득점 후 포효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10일 경기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OK금융그룹과 대한항공의 경기. OK금융그룹 레오나르도 레이바(등록명 레오)가 득점 후 포효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데일리스포츠한국 한휘 기자] V-리그 OK금융그룹의 주포 레오나르도 레이바(등록명 레오)가 남녀 합산 최다인 통산 9번째 라운드 MVP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8일 도드람 2023~2024 V-리그 6라운드 남자부 MVP로 레오가 선정됐다고 알렸다.

레오는 기자단 투표에서 유효표 31표 가운데 과반에 해당하는 16표를 쓸어 담으며 6표에 그친 아흐메드 이크바이리(등록명 아흐메드·현대캐피탈)를 넉넉한 격차로 따돌렸다.

레오는 6라운드 득점 1위(186점), 서브 에이스 1위(세트당 0.92개)를 기록하며 OK금융그룹의 믿음직한 공격 옵션으로 맹활약했다. 높은 공격 점유율에도 불구하고 성공률도 51.67%로 높아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에 큰 공을 세웠다.

이번 라운드 MVP 수상으로 레오는 통산 9번째 수상의 영예를 안으며 여자부 통산 수상 1위인 김연경(흥국생명·8회)을 제치고 남녀부 합산 라운드 MVP 역대 최다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2012~2013 시즌 ‘리그 파괴자’로 불렸던 가빈 슈미트의 대체자로 삼성화재에 입단해 처음 한국 무대를 밟은 레오는 극심한 ‘몰빵배구’ 속에서도 엄청난 활약을 펼치며 삼성화재의 정규리그 8연패와 챔피언 결정전 7연패를 이끌었다.

삼성화재 시절 레오. (사진=KOVO 제공)
삼성화재 시절 레오. (사진=KOVO 제공)

레오 본인도 정규리그 MVP 3연패와 챔프전 MVP 2연패 등 화려한 족적을 남겼고, 2014~2015시즌 처음 제정된 베스트 7에도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2014~2015 시즌 챔프전에서 OK저축은행(現 OK금융그룹)에 패한 뒤 해외 무대로 떠났다.

이후 레오는 2021~2022 시즌을 앞두고 V-리그 트라이아웃에 참가하며 다시 한국 무대에 노크했고, 전체 1순위로 지명받아 V-리그에 복귀했다. 공교롭게도 레오를 지명한 팀은 레오의 마지막 시즌에 좌절을 안긴 OK금융그룹이었다.

나이는 30대에 접어들었지만, 화력은 여전했다. 팀의 공격을 이끈 레오는 2시즌 연속해서 베스트 7에 선정되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올 시즌에도 팀의 상승세를 진두지휘한 레오는 시즌 955득점으로 1068득점을 기록한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삼성화재)에 이어 득점 2위에 오르는 등 맹활약을 이어갔다.

삼성화재 시절 5차례 라운드 MVP에 선정됐던 레오는 OK금융그룹 유니폼을 입은 뒤 지난 시즌까지 2번 더 수상에 성공했고, 올 시즌에는 지난 4라운드에 이어 6라운드에도 MVP를 따내며 역대 최다 수상자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16일 광주 서구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페퍼저축은행과 현대건설의 시즌 최종전. 현대건설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가 득점 후 팀 동료를 향해 엄지를 치켜세우고 있다. (사진=KOVO 제공)
16일 광주 서구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페퍼저축은행과 현대건설의 시즌 최종전. 현대건설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가 득점 후 팀 동료를 향해 엄지를 치켜세우고 있다. (사진=KOVO 제공)

한편, 여자부 월간 MVP로는 현대건설의 우승을 이끈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가 선정됐다.

모마는 라운드 득점 1위(181점), 공격 성공률 3위(46.46%)를 기록해 팀의 선두 싸움에 큰 기여를 하며 31표 가운데 16표를 쓸어 담아 팀 동료 양효진(4표)을 압도했다.

GS칼텍스 소속이던 2021~2022 시즌에 두 차례 라운드 MVP를 수상했던 모마는 통산 3번째 라운드 MVP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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