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35점' 소노, 한국가스공사 상대로 1점차 '역전승' 

'이정현 35점' 소노, 한국가스공사 상대로 1점차 '역전승' 

  • 기자명 정진영 기자
  • 입력 2024.03.18 13:06
  • 수정 2024.03.18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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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대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고양 소노의 경기. 소노의 이정현이 경기 종료 전 자유투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지난 17일 대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고양 소노의 경기. 소노의 이정현이 경기 종료 전 자유투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정진영 기자] 고양 소노가 이정현의 막판 활약에 힘입어 대구 한국공사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고양 소노는 지난 17일 대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시즌 정관장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맞대결에서 82-81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한 소노는 17승째(33패)를 기록하며 8위를 마크했고, 맞대결 전적 3승 3패로 균형을 맞추는 데 성공했다. 반면, 한국가스공사는 연승에 아쉽게 실패함과 동시에 6강 플레이오프(PO) 탈락이 확정됐다. 

소노는 이정현이 39분 30초 동안 왕성한 활동량으로 도합 35점을 폭발시키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고, 치나누 오누아쿠와 김민욱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한국가스공사는 니콜슨이 36점을 몰아쳤고, 김낙현이 13점으로 뒤를 받쳤지만 팀이 패배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날 가스공사는 초반부터 소노와 장거리포 대결을 펼쳤다. 소노가 3점슛 3개로 넣자 가스공사의 니콜슨이 3점슛 2개와 중거리슛으로 맞섰다. 신인 센터 신주영, 김낙현도 3점슛을 보탰다. 마지막 공격에서 가스공사의 주장 차바위가 골밑 돌파를 성공, 24대24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들어 승부가 더 치열해졌다. 소노 이정현에게 3점슛을 내준 가스공사는 김낙현의 중거리슛과 3점슛으로 반격했다. 니콜슨의 덩크가 터지면서 2쿼터 종료 5분43초 전엔 35대29로 앞섰다. 신승민이 3점슛을 보탰으나 소노는 이정현의 3점포로 따라왔다. 가스공사는 김낙현의 3점슛으로 2쿼터를 48대43으로 앞선 채 마무리했다.

3쿼터 초반 가스공사가 소노의 공세에 다소 밀렸다. 소노의 이정현은 시간에 쫓기거나 수비가 거칠게 막는 상황 속에서도 잇따라 슛을 성공시켰다. 니콜슨의 내·외곽 공격에 의존하던 가스공사는 신승민의 3점포가 2개 연거푸 터지며 61대61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정현에게 다시 3점슛을 내줬으나 벨란겔의 돌파로 63대64로 추격했다.

4쿼터 이정현의 득점력이 떨어진 가운데 니콜슨은 계속 화력을 과시하며 경기 막판 양 팀의 점수 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경기 종료 3분 전 한국가스공사가 8점 차로 달아나며 승부의 추도 조금씩 기울어지는 듯했다. 그러자 이정현이 막판에 다시 해결사로 나섰다.

이정현은 종료 1분여 전 한 박자 빠른 돌파로 득점과 동시에 자유투를 얻어내며 꺼져가던 승리의 불씨를 살렸다. 곧이어 니콜슨의 패스를 가로챈 후 속공 득점을 올려 스코어를 80-81로 만들었다.

이후 종료 19초 전 마지막 공격에 나선 이정현은 박지훈을 상대로 골밑 돌파 도중 반칙을 얻어내는 기지를 발휘했다. 이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하며 82-81을 만들며 짜릿한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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