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 더블더블' KCC, 올 시즌 최다 득점 올리며 KT 완파… 'PO 진출' 확정

'존슨 더블더블' KCC, 올 시즌 최다 득점 올리며 KT 완파… 'PO 진출' 확정

  • 기자명 정진영 기자
  • 입력 2024.03.18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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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부산 KCC와 수원 KT의 경기. KCC 존슨이 수비를 뚫고 골밑슛을 성공시키고 있다. (사진=KBL)
지난 17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부산 KCC와 수원 KT의 경기. KCC 존슨이 수비를 뚫고 골밑슛을 성공시키고 있다.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정진영 기자] 부산 KCC가 37점 15리바운드를 폭발한 알리제 드숀 존슨을 앞세워 수원 KT를 완파하며 PO 진출을 확정했다.

KCC는 지난 17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KT를 119-101로 물리쳤다.

팀 내부 회의 끝에 빠른 템포의 공격 농구로 변화를 꾀한 KCC는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벗어나며 시즌 26승(22패)으로 5위를 마크했고, 6위 울산 현대모비스와 1경기 차로 승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반면, KT는 주말 연전의 체력적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경기 내용에서 압도당하며 19패(31승)를 기록, 2위 창원 LG와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KCC 내외곽의 조화가 완벽했던 경기다. 119점을 쏟아내며 그들이 지난 3월 5일 기록했던 이번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을 넘어서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이날 KCC는 알리제 드숀 존슨이 37득점 15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공격에서 폭발했다. 이와 더불어 허웅이 21득점 5어시스트로 활약했고, 정창영과 이승현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KT는 배스가 31득점 13리바운드 7어시스트, 하윤기가 13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팀이 패배하며 빛이 바랬다.

경기 시작 2분 동안은 양 팀의 득점이 없었지만, 정창영과 허훈이 물꼬를 튼 튀 난타전이 펼쳐졌다. KT가 배스와 하윤기를 앞세워 점수를 쌓자, KCC는 허웅과 이호현, 정창영이 돌아가며 외곽포를 가동했다.

다득점 양상 속에 KCC의 1쿼터 마무리가 대단히 좋았다. 1쿼터 종료까지 약 3초 남은 상황. 허웅이 빠르게 하프라인을 넘어오더니 3점 슛을 던졌다. 버저비터 종료 소리와 함께 공은 림을 갈랐고, KCC가 35-25로 리드를 잡았다.

2쿼터 들어 KT가 벤치 자원들의 활약을 바탕으로 추격했으나 KCC는 이근휘의 외곽포 2방으로 응수했다. 두 자릿수 점수 차로 끌려가던 KT는 최성모가 3점 슛으로 흐름을 끊고 스틸 후 원맨속공까지 만들었다.

그러나 KT는 팀 파울 상황에서 파울이 누적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이를 바탕으로 존슨이 차곡차곡 자유투 기반 득점을 적립했다. 존슨이 독무대를 펼친 KCC는 60-48로 전반을 끝냈다.

존슨의 손끝이 뜨거워지자, 전창진독은 3쿼터 시작부터 라건아 대신 존슨을 내보냈다. KT는 3쿼터에도 존슨의 템포에 속수무책이었다. 존슨은 공만 잡으면 폭주했다. KT 골 밑으로 빠르게 들어가며 수비가 채 갖춰지기 전에 마무리 지었다.

3쿼터 중반 허웅이 시간에 쫓겨 던진 3점 슛이 골망을 갈랐다. KCC는 75-55까지 격차를 벌렸다.

이후 분위기는 KCC 쪽으로 완전히 기울었다. KCC는 공격 속도를 더 올렸다. KT 수비는 존슨을 전혀 제어하지 못하고 무너졌다.

배스가 3쿼터 득점을 몰아쳤지만, KCC도 존슨의 인사이드 공략을 앞세워 KT를 압박했고, 95-76으로 3쿼터를 마쳤다.

KT가 4쿼터 시작과 함께 주전을 모두 빼는 초강수를 뒀음에도 경기 양상은 바뀌지 않았다. 남은 시간에 큰 변수는 없었고, KCC는 이전과 같은 화력을 이어가며 여유롭게 승기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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