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 아코스티와 계약 해지…“부상 회복 더뎌” [공식발표]

수원 삼성, 아코스티와 계약 해지…“부상 회복 더뎌” [공식발표]

  • 기자명 한휘 기자
  • 입력 2024.03.18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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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이 맥스웰 아코스티와의 계약 해지를 발표했다. (사진=수원 삼성 블루윙즈 구단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수원 삼성이 맥스웰 아코스티와의 계약 해지를 발표했다. (사진=수원 삼성 블루윙즈 구단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데일리스포츠한국 한휘 기자] K리그2에서 재도약을 준비하던 수원 삼성에 악재가 발생했다. 외국인 선수 맥스웰 아코스티가 팀을 떠난다.

수원 삼성 구단은 18일 “아코스티와 상호 협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다”라고 밝혔다.

계약을 해지한 이유는 더딘 부상 회복이었다. 구단에 따르면, 아코스티는 지난 시즌 통증이 지속되던 좌측 아킬레스건 치료를 위해 지난해 12월 이탈리아에서 수술을 진행했다.

아코스티는 이후 국내에서 재활에 매진해 왔지만, 예상보다 회복이 더뎌 부상 기간이 점점 길어지고 있었다.

이에 수원 삼성은 “이번 시즌 더이상 팀 전력에 도움이 되기 어렵다는 판단 하에 상호 협의를 통해 잔여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이미 지난 8일부로 선수 등록 기간이 마감된 뒤에 계약 해지가 결정된 탓에, 수원 삼성은 여름 선수 등록 기간까지 외국인 선수 슬롯 한자리를 비운 채 경기를 치르게 됐다.

지난 시즌 최악의 부진 끝에 K리그2로 강등당한 뒤, 염기훈 감독 체제에서 빠른 승격을 노리던 수원 삼성에 예상치 못한 악재가 터지며 염 감독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FC서울의 오스마르(왼쪽)와 수원 삼성의 아코스티가 2일 열린 K리그1 29라운드 경기서 공을 다투고 있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2023년 9월 2일 경기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023 29라운드 수원 삼성과 FC 서울의 경기. 서울 오스마르 이바녜스(등록명 오스마르·왼쪽)와 수원 삼성 맥스웰 아코스티가 볼 경합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지난 2020년 K리그2 안양 유니폼을 입으며 처음 한국 땅을 밟은 아코스티는 3시즌 동안 공식전 73경기에 나와 20골 13도움을 기록했고, 특히 2022시즌에는 11개의 도움으로 K리그2 도움왕 자리에 올랐다.

이러한 활약을 본 수원 삼성이 2023시즌을 앞두고 아코스티를 영입해 전력 강화를 꾀했지만, 아코스티는 25경기 4골 3도움에 그치며 기대치를 채우지 못해 팀의 강등을 막지 못했다.

그럼에도 잔류 의사를 표한 선수 본인과 구단의 의지가 맞아떨어지며 1년 더 푸른색 유니폼을 입게 됐지만, 부상으로 인해 한 경기도 소화하지 못하고 팀을 떠나게 됐다.

수원 삼성은 “하반기 등록 기간에 대체 외국인 선수를 영입해 이번 시즌 승격을 반드시 달성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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