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리그 재진입 도전' 박효준, 시범경기서 4타수 3안타 맹활약… 팀은 9-11 패배

'빅리그 재진입 도전' 박효준, 시범경기서 4타수 3안타 맹활약… 팀은 9-11 패배

  • 기자명 정진영 기자
  • 입력 2024.03.17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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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솔트리버 필즈 앳 토킹스틱에서 열린 콜로라도와 오클랜드의 경기. 오클랜드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한 박효준이 경기 전 수비 연습을 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1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솔트리버 필즈 앳 토킹스틱에서 열린 콜로라도와 오클랜드의 경기. 오클랜드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한 박효준이 경기 전 수비 연습을 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정진영 기자] 빅리그 재진입을 노리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소속 박효준이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서 맹타를 휘둘렀다.

박효준은 17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솔트리버 필즈 앳 토킹스틱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2024 MLB 시범경기에 9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앞서 두 차례 한 경기 2안타를 날린 박효준이 2024 시범경기에서 3안타를 기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박효준의 시범경기 타율은 0.375에서 0.429로 소폭 상승했다.

3회 초 선두타자로 첫 타석을 맞은 박효준은 상대 좌완 선발 투수 카일 프리랜드의 슬라이더를 받아치며 이날 첫 안타를 뽑아냈다. 하지만, 후속타자 에스테우리 루이즈가 병살타를 치며 추가 진루에는 실패했다.

5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프리랜드와 6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선 박효준은 7회 초 콜로라도 좌완 제일런 빅스의 시속 152㎞ 직구를 공략해 중전 안타로 연결하며 세 번째 타석에서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이어진 8회 초 1사 2, 3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박효준은 오른손 투수 저스틴 로런스의 시속 95.5마일(약 153.7㎞)짜리 싱커를 노려쳐 좌익수 방면 2타점 적시 2루타를 작렬했다. 이후엔 드류 스위프트의 내야안타가 나오며 홈을 밟아 득점도 올렸다.

그에게는 이번 시범경기 활약이 절실하다. 2015년 국제 아마추어 자유계약으로 뉴욕 양키스와 계약한 그는 어느덧 미국 도전 10년 차를 맞고 있다. 2021년 빅리그 데뷔에 성공했으나 자리 잡지 못한 채 팀을 옮겨 다니고 있다. 피츠버그 파이리츠-보스턴 레드삭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세 차례나 방출 처리됐다.

지난해 오클랜드와 마이너 계약을 한 박효준은 22인 스프링캠프 초청 선수 명단에 포함돼 좋은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오클랜드 야수층이 두껍지 않은 상황, 시범경기에서 어떤 활약을 이어가느냐에 따라 충분히 빅리그 진입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한편, 오클랜드는 박효준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콜로라도와의 난타전 끝에 9-11로 경기를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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