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레알 3년 연속 격돌’ UCL 8강 대진 확정…‘코리안 더비’는 무산

‘맨시티-레알 3년 연속 격돌’ UCL 8강 대진 확정…‘코리안 더비’는 무산

  • 기자명 한휘 기자
  • 입력 2024.03.16 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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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한국시각) 스위스 니옹의 UEFA 본부에서 2023-2024 UCL 8강 대진 추첨식이 진행됐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15일(한국시각) 스위스 니옹의 UEFA 본부에서 2023-2024 UCL 8강 대진 추첨식이 진행됐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한휘 기자] ‘별들의 전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UCL)의 8강전 대진이 확정됐다.

UEFA는 15일(이하 한국시각) 스위스 니옹의 UEFA 본부에서 2023-2024 UCL 8강 대진 추첨식을 진행했다.

가장 먼저 아스날(잉글랜드)의 이름이 호명된 가운데, 상대 팀으로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뽑히며 첫 번째 대진이 완성됐다.

뒤이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마드리드·스페인)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의 맞대결이 2경기에 성사된 가운데, 3경기 대진으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잉글랜드)가 격돌하게 됐다.

자연스레 남은 두 팀인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과 바르셀로나(스페인)가 마지막 4경기에서 맞붙는다.

UEFA 챔피언스 리그 8강에서 맞붙는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시티의 핵심 미드필더인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왼쪽)와 로드리(맨시티). (사진=AFP/연합뉴스)
UEFA 챔피언스 리그 8강에서 맞붙는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시티의 핵심 미드필더인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왼쪽)와 로드리(맨시티). (사진=AFP/연합뉴스)

가장 눈에 띄는 ‘빅 매치’는 레알 마드리드와 맨시티가 맞붙는 3경기다.

두 팀은 16일 현재 UEFA 클럽 랭킹에서 3위(레알 마드리드)와 1위(맨시티)에 올라 있는 유럽을 대표하는 강호들이다. 아울러 레알 마드리드는 UCL 최다 우승팀(14회)이자 전전 시즌 챔피언, 맨시티는 디펜딩 챔피언이기도 하다.

지난 두 시즌 내리 준결승에서 맞붙었던 두 팀은 이번에는 8강에서 만나며 어느덧 3년 연속으로 토너먼트에서 격돌하게 됐다.

2021-2022 시즌엔 레알 마드리드가 홈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합산 스코어 6-5(3-4 3-1)로 승리해 우승까지 차지했고, 반대로 2022-2023 시즌엔 맨시티가 합산 스코어 5-1(1-1 4-0)로 대승을 거둔 뒤 기세를 몰아 구단 사상 첫 ‘빅 이어’를 들어 올렸다.

올 시즌에도 두 팀 모두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한 가운데, 16강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다크호스 라이프치히(독일)를, 맨시티는 복병 코펜하겐(덴마크)을 제압하며 8강에 안착했다. 우승 후보로도 꼽히고 있는 두 팀은 생각보다 일찍 만나게 됐다.

13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UCL 16강 2차전 아스날과 포르투의 경기. 승부차기에서 승리를 거둔 아스날 선수들이 기뻐하며 달려나가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13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UCL 16강 2차전 아스날과 포르투의 경기. 승부차기에서 승리를 거둔 아스날 선수들이 기뻐하며 달려나가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한편 오랜만에 UCL 무대에 돌아온 아스날은 강적 바이에른 뮌헨과 7년 만에 재회한다.

아스날은 아르센 벵거 前 감독이 지휘하던 2016-2017시즌 16강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만났는데, 당시에는 바이에른 뮌헨이 합산 스코어 10-2(5-1 5-1) 대승을 거둔 바 있다.

이후 한동안 UCL과 인연을 맺지 못하다 올 시즌 간만에 UCL에 복귀한 아스날은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한 뒤 16강전에서 포르투(포르투갈)를 승부차기 끝에 제압하고 8강에 올랐다.

바이에른 뮌헨은 최근 리그에서의 부침과 달리 UCL에서는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한 뒤 16강에서 라치오(이탈리아)를 꺾고 8강에 올라 4년 만의 빅 이어 탈환에 도전하고 있다.

한편, 한국 팬들의 관심을 모았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이강인(PSG)의 ‘코리안 더비’는 끝내 성사되지 않았다.

두 팀이 토너먼트의 각기 다른 블록에 배치되면서, ‘코리안 더비’는 두 팀이 모두 결승에 올라야만 성사된다.

UCL 8강 1차전은 내달 10일 먼저 뽑힌 4개 팀(아스날·AT 마드리드·레알 마드리드·PSG)의 홈에서 열리며, 2차전은 구장을 바꿔 17일 열린다. 

7일(한국시각) 스페인 기푸스코아주 산세바스티안의 에스타디오 아노에타에서 열린 2023-2024 UCL 16강 2차전 레알 소시에다드와 PSG의 경기에 출전한 PSG 이강인. (사진=EPA/연합뉴스)
7일(한국시각) 스페인 기푸스코아주 산세바스티안의 에스타디오 아노에타에서 열린 2023-2024 UCL 16강 2차전 레알 소시에다드와 PSG의 경기에 출전한 PSG 이강인. (사진=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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