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스타즈, '박지수 더블더블' 맹활약에 하나원큐 꺾고 PO 3연승… '2년 만에 통합우승 도전'

KB스타즈, '박지수 더블더블' 맹활약에 하나원큐 꺾고 PO 3연승… '2년 만에 통합우승 도전'

  • 기자명 정진영 기자
  • 입력 2024.03.14 11:10
  • 수정 2024.03.14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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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경기도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우리은행 우리WON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3차전(5전 3선승제) KB스타즈와 하나원큐의 경기. KB 박지수가 상대수비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WKBL)
지난 13일 경기도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우리은행 우리WON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3차전(5전 3선승제) KB스타즈와 하나원큐의 경기. KB 박지수가 상대수비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W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정진영 기자] 지난 시즌 5위에 그쳐 자존심을 구겼던 KB가 부상과 공황장애 등을 극복하고 복귀한 박지수를 앞세워 2년 만에 통합우승에 도전한다.

청주 KB스타즈는 지난 13일 경기도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우리은행 우리WON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3차전(5전 3선승제)에서 부천 하나원큐에 77-64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로써 KB는 시리즈 3연승을 달리며 챔프전 진출을 확정함과 동시에 2018-2019시즌과 2021-2022시즌에 이어 팀 통산 세 번째 통합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KB스타즈는 '농구 여제' 박지수가 이날 25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맹활약을 펼쳤고, 강이슬(21점)과 허예은(16점)이 두 자릿수 득점를 기록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반면, 하나원큐는 정예림(20점)과 신지현(14점), 김정은(13점) 등이 두 자릿수 득점으로 분전하며 4쿼터 막판까지 추격을 노렸지만 끝내 승부를 뒤집지 못하고 3경기 만에 봄 농구를 마무리 지었다.

KB스타즈는 1쿼터에서 전반적인 야투 부진 속에 하나원큐에 공격 리바운드 9개를 빼앗긴 것을 포함해 리바운드에서 4-13으로 크게 밀리는 가운데 허예은과 강이슬의 3점포와 박지수의 인사이드 득점이 나오며 14-14 동점으로 쿼터를 마쳤다. 

 2쿼터 들어 KB스타즈는 강이슬과 허예은이 각각 3개와 한 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점수차를 벌려 신지현이 혼자 8점을 책임진 하나원큐에 33-25, 8점 차 리드를 잡은 가운데 전반을 마쳤다. 

3쿼터에도 KB의 공격은 식지 않았다. 박지수는 골밑을 지배했고 김민정, 이혜주도 득점행진에 힘을 보탰다. 하나원큐도 김시온의 3점포 등으로 추격에 힘썼으나 강이슬의 3점까지 터지며 3쿼터까지 54-41로 스코어가 벌어졌다.

승기를 잡은 KB스타즈는 4쿼터 들어서도 허예은, 강이슬의 외곽포와 박지수의 골밑 득점으로 큰 점수 차의 리드를 유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하나원큐는 정예림이 분전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경기는 KB스타즈의 77-64 완승으로 끝났다.

이제 KB스타즈에 남은 건 챔피언결정전 우승뿐이다. KB스타즈는 안덕수 감독 체제였던 2018~2019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3전 전승으로 누르고 프로 출범 후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김완수 감독이 부임하고 강이슬을 영입한 2021~2022시즌에도 스윕승으로 아산 우리은행을 꺾고 2번째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KB스타즈로서는 정규리그 2위 우리은행이나 3위 삼성생명 모두 갚아야 할 빚이 있다. 우리은행의 경우 2021~2022시즌 우승하기 전까지 2번의 챔피언결정전에서 모두 무릎을 꿇었다. 삼성생명전 역시 통산 챔프전 1승 2패로 밀리고, 특히 2020~2021시즌에는 업셋을 당하며 통한의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한편, KB는 오는 24일 청주체육관에서 시작하는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에서 아산 우리은행-용인 삼성생명의 4강 PO 승자와 우승 트로피를 두고 치열한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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