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누아쿠 40점' 소노, 김승기 감독 부재에도 정관장 상대로 '대승'

'오누아쿠 40점' 소노, 김승기 감독 부재에도 정관장 상대로 '대승'

  • 기자명 정진영 기자
  • 입력 2024.03.14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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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경기도 안양 정관장 아레아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과 고양 소노의 경기. 소노의 오누아쿠가 수비벽을 뚫고 골밑슛을 성공시키고 있다. (사진=KBL)
지난 13일 경기도 안양 정관장 아레아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과 고양 소노의 경기. 소노의 오누아쿠가 수비벽을 뚫고 골밑슛을 성공시키고 있다.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정진영 기자] 프로농구 고양 소노가 장인상을 치루고있는 김승기 감독의 부재에도 정관장을 잡아내며 3연패의 사슬을 끊어냈다.

소노는 지난 13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치나누 오누아쿠의 눈부신 활약에 힘입어 안양 정관장을 94-80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한 소노는 16승 32패로 8위, 정관장은 14승 32패로 9위를 유지했다.

소노는 오누아쿠가 40점 21리바운드로 기존 개인 KBL 최다득점(30점)을 넘어서며 절정의 기량을 뽐냈고, 5라운드 최우수선수(MVP) 이정현도 22점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경기 내내 중심을 잡았다. 

반면 정관장에서는 최성원과 로버트 카터가 33점을 합작하며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진 못했다.

소노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크게 앞섰다. 오누아쿠는 로버트 카터 홀로 버티는 정관장의 골밑을 쉴 새 없이 두들겼다. 페인트존에서 공을 잡은 오누아쿠를 그 누구도 막을 수 없었다. 오누아쿠는 협동 수비가 들어와도 개의치 않고 자신 있게 공격을 시도했고, 앤드원 플레이를 두 차례나 성공했다.

이후 오누아쿠는 이정현과 2대2 게임을 완벽하게 수행하며, 차곡차곡 득점을 적립했다. 1쿼터에만 16점 4리바운드를 걷어내며 정관장의 골밑을 지배했다. 결국 소노는 24-11로 13점 차 리드를 안은 채 1쿼터를 마쳤다.

오누아쿠의 폭발력은 2쿼터에도 사그라들지 않았다. 오히려 동료들의 지원 사격까지 터지며 소노가 더욱 격차를 벌렸다. 2쿼터 2점에 그친 이정현이 존재감을 뽐냈다. 더욱 적극적으로 공격에 임했고, 속공 득점과 자유투 득점을 올리며 팀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전성현 또한 미들슛 2개를 성공하며 힘을 보탰고, 결국 소노는 18점 차(47-29)로 격차를 더욱 벌리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오누아쿠(26점)와 이정현(11점), 전성현(9점)은 소노가 전반에 기록한 47점 중 무려 46점을 합작하며 팀을 이끌었다.

크게 앞서며 시작한 3쿼터, 소노는 더욱 고삐를 잡아당겼다. 시작과 동시에 터진 전성현의 3점슛을 시작으로 이정현까지 3점슛을 집어넣으며 55-29까지 달아났다.

이후 최성원과 배병준에게 3점슛을 내주며 추격을 허용하는 듯했지만, 거기까지였다. 이정현과 전성현이 연속 3점슛을 터트리며 승기를 가져왔고, 그 결과 소노는 78-54로 크게 앞선 채 3쿼터를 마쳤다. 

3쿼터를 78-54로 마무리한 소노는 4쿼터 집중력이 흔들리며 추격을 허용했다. 배병준과 최성원, 이우정에게 연속 3점슛을 내주며 84-72까지 12점 차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이미 벌어진 격차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리드를 지켜낸 소노가 최종 승리를 손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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