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고우석, 애리조나전서 1이닝 삼자범퇴 '완벽투'… 김하성은 3타수 무안타 '침묵'

SD 고우석, 애리조나전서 1이닝 삼자범퇴 '완벽투'… 김하성은 3타수 무안타 '침묵'

  • 기자명 정진영 기자
  • 입력 2024.03.13 12:43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달 19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스프링 트레이닝 훈련에 참여한 고우석. (사진=AP/연합뉴스)
지난달 19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스프링 트레이닝 훈련에 참여한 고우석. (사진=A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정진영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데뷔를 앞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고우석이 명예 회복에 성공했다.

고우석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MLB 시범경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시범경기에서 7회 초 팀의 구원투수로 마운드에 등판, 1이닝을 완벽하게 막아냈다.

고우석은 2-2로 팽팽한 경기가 이어지던 7회 초 샌디에이고의 네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공 9개만 던지며 삼자범퇴를 이끌어냈다. 첫 타자 카일 갈릭을 5구 만에 유격수 직선타로 잡았고 알버트 알모라 주니어를 2구째 3루수 땅볼로 유도했다. 이어 터커 반하트도 공 2개로 3루수 땅볼 처리하며 간단히 이닝을 끝냈다.

5번째 시범경기 등판이었던 고우석이 삼자범퇴를 기록한 것은 처음이었다.

MLB 시범경기 5번째 등판에서 점수를 내주지 않은 고우석의 평균자책점은 12.46으로 내려갔다. 고우석의 평균자책점이 이처럼 높은 이유는 지난 등판이었던 1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부진 때문이다.

고우석은 아웃카운트 1개를 잡는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한 4안타에 볼넷 1개를 허용해 5점을 무더기로 내준 바 있다.

오는 20일과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MLB 서울 시리즈에 동행하는 건 확정됐지만, 향후 팀 내 입지를 고려하면 아쉬움이 남을 경기였다.

하지만, 고우석은 이틀 만의 등판에서 이번 시범경기 첫 삼자범퇴를 잡아내며 지난번의 침울한 분위기를 반전시키는데 성공했다.

지난달 19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스프링 트레이닝 훈련에 참여한 김하성. (사진=AP/연합뉴스)
지난달 19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스프링 트레이닝 훈련에 참여한 김하성. (사진=AP/연합뉴스)

반면,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샌디에이고 김하성은 뜬공 3개로 3타수 무안타에 그치고 교체됐다. 김하성의 시범경기 타율은 0.304(23타수 7안타), OPS(출루율+장타율)는 0.915다.

한편 이정후는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전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로 잠잠했다.

이정후의 시범경기 성적은 타율 0.318(22타수 7안타), OPS 0.875다.

다저스 개막전 선발로 내정된 타일러 글래스노우와 맞대결한 이정후는 1회 첫 타석에서 내야 땅볼로 물러났고, 4회 두 번째 타석은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6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바뀐 투수 라이언 브레이저에게 삼진을 당했다.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는 2번 지명 타자로 출전, 이번 시범경기 2호 홈런을 포함한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컨디션 점검을 마쳤다.

1회와 3회 타석에서 연달아 단타를 쳐 일찌감치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완성한 오타니는 6회 마지막 타석에서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홈런포를 가동했다.

샌디에이고와 다저스 선수단은 애리조나에서 14일까지 MLB 시범경기 일정을 소화한 뒤 MLB 개막전을 위해 15일 한국에 입국할 예정이다.

뉴욕 메츠에서 MLB 재진입을 노리는 내야수 최지만은 볼넷으로 3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었다.

최지만은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 캑티파크 오브 더 팜비치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전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2타수 무안타에 볼넷 1개를 골랐다.

최지만의 시범경기 성적은 타율 0.313(16타수 5안타), OPS 1.101이다.

한편, 배지환(피츠버그 파이리츠)과 박효준(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은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