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DB,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 1'… 2위 싸움은 치열!

프로농구 DB,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 1'… 2위 싸움은 치열!

  • 기자명 정진영 기자
  • 입력 2024.03.13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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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강원도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원주 DB와 부산 KCC의 경기. 경기에서 승리한 DB 선수들이 세레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KBL)
지난 9일 강원도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원주 DB와 부산 KCC의 경기. 경기에서 승리한 DB 선수들이 세레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정진영 기자]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막바지로 치닫는 가운데 시즌 내내 1위를 유지한 원주 DB가 정규리그 우승을 사실상 예약했다.

김주성 감독이 이끄는 DB는 13일 기준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37승 10패로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다.

3개 팀의 잔여 경기가 모두 7경기라 DB가 1승을 추가하거나 KT가 1패만 더하면 DB의 정규리그 1위가 확정된다.

DB는 오는 14일 홈 경기장인 강원도 원주종합체육관에서 KT와 맞대결을 펼친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안방에서 정규리그 1위 확정 축포를 쏠 수 있다. 2017-2018시즌 이후 6년 만의 정규리그 우승의 기쁨을 홈 팬들과 함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만약 이날 경기에서 DB가 패한다고 하더라도 KT와 상대 전적에서 3승2패로 앞선 데다 골 득실에서 20점 우위라 20점 이하로 패하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다.

큰 이변이 없는 한 14일 DB가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할 수 있고, 설령 이날 확정이 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DB의 정규리그 1위는 시간문제로 보인다.

DB가 14일 안방에서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하면 김주성 감독은 KBL 역대 6번째로 정식 감독 데뷔 시즌 팀을 정규리그 1위에 올려놓은 사령탑으로 이름을 남기게 된다.

앞서 2001~2002시즌 김진(동양), 2012~2023시즌 문경은(SK), 2015~2016시즌 추승균(KCC), 2016~2017시즌 김승기(KGC인삼공사), 2021~2022시즌 전희철(SK)이 정식 감독 데뷔 시즌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지난 9일 강원도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원주 DB와 부산 KCC의 경기. DB의 강상재가 골밑에서 리바운드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지난 9일 강원도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원주 DB와 부산 KCC의 경기. DB의 강상재가 골밑에서 리바운드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이와 함께 DB는 정규리그 우승과 함께 정규리그 MVP를 배출할 가능성도 크다. 이선 알바노와 강상재는 국내 선수 MVP 유력 후보로 꼽힌다. 알바노는 15.7점, 6.7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어시스트 전체 1위로 시즌 내내 DB의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더불어 주장 강상재도 DB의 시스템인 트리플 포스트의 핵심으로 활약하며 14.2점, 6.2리바운드, 4.3어시스트로, 득점·리바운드·어시스트 모두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고 있다.

DB가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하면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 정규리그 4위와 5위 팀이 벌이는 6강 플레이오프 승자를 기다리게 된다. DB는 2007~2008시즌 이후 16시즌 만에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도전한다.

한편, 2위 싸움은 여전히 뜨겁다. LG와 KT가 공동 2위에 올라와 있다. 상대 전적을 보면 LG가 KT에 4승 2패로 앞서 있다. 따라서 만약 정규리그가 끝난 뒤 두 팀의 성적이 같다면 LG가 2위가 된다.

KT는 2위가 유력해 보였으나 최근 5경기에서 1승 4패로 부진한 탓에 정규리그 막판 3위로 미끄러질 위기에 처했다. 특히 11일 LG와 맞대결에서 76-87로 패한 것이 뼈아팠다. 반면 LG는 최근 5연승을 달리며 막판 뒤집기를 노리고 있다.

프로농구 정규리그 1, 2위 팀은 4강 플레이오프(PO) 직행 티켓을 거머쥐게 된다. 반면 3위로 정규리그를 마칠 경우 6강 PO 일정부터 소화해야 하므로 더욱 치열한 경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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