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진, 몬차와 정식 계약 맺는다…2026년까지 2년 계약

이우진, 몬차와 정식 계약 맺는다…2026년까지 2년 계약

  • 기자명 한휘 기자
  • 입력 2024.03.12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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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이탈리아 레가 팔라볼로의 베로 발리 몬차와 계약해 이탈리아로 출국하는 이우진.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11월 이탈리아 레가 팔라볼로의 베로 발리 몬차와 계약해 이탈리아로 출국하는 이우진.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한휘 기자] 한국 남자 배구 유망주 아웃사이드 히터인 이우진이 정식으로 이탈리아 무대를 누빈다.

이우진 측은 12일 “최근 베로 발리 몬차 구단과 정식 계약 절차를 사실상 마무리했다. 2024~2025 시즌부터 2시즌 동안 몬차에서 뛴다”라고 전했다.

몬차 구단은 2023-2024시즌이 종료되는 4월에 이우진과의 계약을 공식 발표할 전망이다.

앞서 이우진은 지난해 11월 몬차와 인턴십 계약을 맺고 이탈리아 배구 1부 리그인 레가 팔라볼로 세리에 A에 진출했다.

지난해 8월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U-19 세계배구선수권 대회에서의 활약을 눈여겨본 이탈리아 에이전트가 이우진 측과 만나 이탈리아 진출을 제안했고, 이 소식을 들은 김연경(흥국생명)이 자신의 에이전트인 임근혁 대표를 소개해 다리를 놓았다.

이러한 긍정적인 일들이 겹치며 이우진은 지난해 9월 몬차와 합의를 마쳤지만, 레가 팔라볼로는 19세 미만 선수의 리그 출전을 금지해 정식 계약 대신 ‘인턴십 계약’을 맺었다.

당초 몬차는 처음부터 3년 길이의 정식 계약을 원했지만, 이우진 측이 이탈리아 무대를 경험한 뒤 자신에게 맞지 않으면 한국으로 돌아올 수 있는 안전장치를 담길 원했다.

그러나 이탈리아행 당시부터 이우진은 “꼭 이탈리아에서 뛰겠다. 열심히 배울 각오를 이미 했다”라고 말했고, 실제로 인턴십 계약을 마치고 그대로 정식 계약까지 맺으며 본격적으로 이탈리아에서 활약하게 됐다.

이우진은 1군 선수단과 동행하며 함께 훈련하고, 평가전 등을 통해 가능성을 인정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우진이 몬차에 정식으로 합류함에 따라, 한국 배구 최초로 고교 졸업 후 유럽 무대로 직행하는 사례도 남기게 됐다.

앞서 유럽 무대에서 활약했던 한국인 선수 가운데 박기원 태국 대표팀 총감독,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 조혜정 前 GS칼텍스 감독 등은 한국 실업무대에서 뛰다가 유럽에 진출했다.

V-리그 창설 이후에는 문성민과 김연경이 유럽 무대에 노크했는데, 김연경은 V-리그에서 활약하다 일본 리그를 거쳐 튀르키예로 넘어갔고, 문성민은 대학교까지 진학한 뒤 졸업을 앞두고 독일로 떠났다.

정식 선수로 신분이 오른 이우진은 다가오는 2024~2025 시즌에 데뷔전을 치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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