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서울 시리즈 선발투수 확정…개막전 ‘LAD 글래스나우 vs SD 다르빗슈’ 성사

MLB 서울 시리즈 선발투수 확정…개막전 ‘LAD 글래스나우 vs SD 다르빗슈’ 성사

  • 기자명 한휘 기자
  • 입력 2024.03.12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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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MLB 서울 시리즈 개막전 경기에 선발 등판하는 투수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타일러 글래스나우(왼쪽)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다르빗슈 유. (사진=각 구단 공식 X(구 트위터) 캡처)
오는 20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MLB 서울 시리즈 개막전 경기에 선발 등판하는 투수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타일러 글래스나우(왼쪽)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다르빗슈 유. (사진=각 구단 공식 X(구 트위터) 캡처)

[데일리스포츠한국 한휘 기자] 오는 20일과 21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MLB) 서울 시리즈에 나설 선발투수들이 결정됐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구단은 12일(한국시각) MLB 서울 시리즈에 나설 선발투수들을 공개했다.

가장 관심을 끌었던 개막전에는 타일러 글래스나우(다저스)와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가 맞대결을 펼친다.

2m가 넘는 큰 키에서 뿌려대는 최고 시속 101마일(약 163km)의 패스트볼이 위력적인 우완 ‘파이어 볼러’ 글래스나우는 올겨울 다저스가 야심차게 보강한 선발 자원이다.

지난달 18일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2024시즌 스프링 트레이닝 훈련에 참가한 타일러 글래스나우. (사진=USA투데이/연합뉴스)
지난달 18일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2024시즌 스프링 트레이닝 훈련에 참가한 타일러 글래스나우. (사진=USA투데이/연합뉴스)

2016년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데뷔한 뒤 2018년 트레이드를 통해 탬파베이 레이스로 이적한 뒤 탬파베이 시절 6시즌 동안 71경기 388⅓이닝을 소화하며 27승 16패 평균자책점 3.20 탈삼진 526개를 기록하며 에이스 투수로 성장했다.

지난 시즌에는 부상 여파 속에서도 21경기 10승 7패 평균자책점 3.53으로 호투했고, 시즌을 마치고는 연봉 상승에 따라 트레이드 시장에 나왔다. 이후 적극적으로 선발진 보강을 원하던 다저스가 2:2 트레이드를 성사시키며 글래스나우를 품었다.

부상만 아니라면 확실한 에이스의 재목이라고 평가받는 만큼, 올 시즌부터 곧바로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원투펀치를 구성할 것으로 예상됐는데, 개막전 선발이라는 중책도 맡게 됐다.

앞서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지난달 21일 야마모토와 글래스나우가 서울 시리즈에 나설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는데, 글래스나우를 개막전에, 야마모토를 이어지는 21일 2차전 경기에 내세우기로 했다.

4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MLB 스프링 트레이닝 시범경기 시애틀 매리너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경기.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다르빗슈 유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4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MLB 스프링 트레이닝 시범경기 시애틀 매리너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경기.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다르빗슈 유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글래스나우를 상대하는 다르빗슈는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일본 출신의 베테랑 에이스 투수다.

부상으로 결장한 2015시즌을 제외하면 어느덧 MLB에서의 12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다르빗슈는 통산 266경기 1624⅓이닝 103승 85패 평균자책점 3.59를 기록 중이며, 박찬호가 보유한 아시아 투수 최다승 기록(124승)에도 조금씩 다가서고 있다.

지난 2023시즌을 앞두고는 팀과 6년짜리 장기 재계약을 맺었지만, 재계약 첫 시즌부터 24경기 8승 10패 평균자책점 4.56으로 다소 아쉬운 성과를 냈다. 본인 스스로도 절치부심하고 있는 가운데, 전력이 약해진 샌디에이고 구단은 다르빗슈의 반등이 절실하다.

샌디에이고는 다르빗슈와 함께 지난 시즌 부상 전까지 실질적 에이스 노릇을 했던 우완 조 머스그로브를 개막전 선발로 검토했는데, 머스그로브가 이번 시범경기서 1⅔이닝 8실점으로 부진한 것이 개막전 선발투수 결정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머스그로브는 21일 2차전 경기 선발투수로 예고돼 야마모토와 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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