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최고구속 154km+4이닝 완벽투' 크로우 앞세워 3-0 한화 제압

KIA, '최고구속 154km+4이닝 완벽투' 크로우 앞세워 3-0 한화 제압

  • 기자명 정진영 기자
  • 입력 2024.03.11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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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의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등판한 윌 크로우가 이닝을 마치고 마운드로 내려가고 있다. (사진=티빙 캡처)

[대전=데일리스포츠한국 정진영 기자] KIA 타이거즈가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기분 좋은 영봉승을 수확했다.

KIA 타이거즈는 1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범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한 KIA는 시범경기 2승(1패)째를 신고했고, 한화는 2패(1승)째를 떠안았다.

KIA는 선발투수 윌 크로우가 4이닝 동안 40개의 공을 던지며 무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한화 타선을 봉쇄하는 데 성공했고, 뒤이어 나온 불펜투수진도 한화에 한점도 허용하지 않으며 승리를 견인했다. 타선도 5안타 3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한화는 선발투수 펠릭스 페냐가 4⅓이닝 동안 72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 3탈삼진 2사사구 2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안았고, 타선도 3안타 무득점에 그치며 좀처럼 힘을 내지 못했다.

선취점은 1회 초 KIA가 가져갔다. 선두타자 박찬호가 뜬공으로 잡혔지만, 후속타자 최원준의 솔로포가 나오며 1-0으로 앞서가는 데 성공했다.

2회 초 페냐의 폭투가 나오며 2사 2루 상황을 맞이한 KIA는 김태군의 안타로 한점을 추가하며 2-0 점수 차를 벌렸다.

한화는 5회가 되어서야 팀의 첫 안타가 나왔다. 1사에서 임종찬이 중전 안타를 친 뒤 2루 도루에 이어 송구 실책을 틈타 3루까지 진루했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며 1사 3루의 기회를 날렸다.

6회에는 선두타자 최인호가 유격수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이후 정은원 삼진, 문현빈이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안치홍 타석 때 최인호가 견제에 걸리면서 이닝이 그대로 종료됐다. 

7회 초에도 1사 후 김태연이 볼넷을 골라 나갔지만, 임종찬이 병살타를 쳐 흐름이 끊겼다. 하지만, 득점권 기회는 이어졌다. 8회 1사에서 이도윤의 안타와 연속 폭투로 1사 3루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이재원이 뜬공, 대타 페라자가 삼진으로 돌아서며 득점 없이 공격을 마무리했다.

KIA는 9회 초 한 점을 더 뽑으면서 한화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한화는 마무리투수 후보인 주현상을 마운드에 올렸는데, 선두타자 박민이 중전 안타로 출루하며 물꼬를 텄다.

이어진 KIA의 공격, 김호령과 김규성이 연달아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추가 득점 기회가 무산되나 했는데, 박정우가 우중간 담장을 맞고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날리며 3-0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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