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터 교체 통했다’ 셰플러,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제패…‘투어 통산 7승’

‘퍼터 교체 통했다’ 셰플러,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제패…‘투어 통산 7승’

  • 기자명 한휘 기자
  • 입력 2024.03.11 11:31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1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골프 앤드 로지(파72)에서 열린 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 경기. 우승을 차지한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11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골프 앤드 로지(파72)에서 열린 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 경기. 우승을 차지한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한휘 기자] 미국남자프로골프(PGA) 투어 랭킹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투어 통산 7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셰플러는 11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골프 앤드 로지(파72)에서 열린 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 경기에서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15언더파 273타로 대회를 마친 셰플러는 2위 윈덤 클라크(미국)를 5타 차로 크게 따돌리고 여유롭게 선두에 올라 우승을 거머쥐었다.

지난 2022년 이 대회 정상에 올랐던 셰플러는 지난해 대회에서는 2타 차 공동 4위에 머물러 커트 키타야마(미국)에게 타이틀을 내줘야 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타이틀을 되찾아 온 셰플러는 지난해 3월 열린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이후 꼭 1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추가하게 됐다. 올 시즌 첫 우승이자 투어 통산 7번째 우승이다.

올 시즌 출전한 5번의 대회에서 4차례 ‘톱10’에 들어갔으나 최고 성적은 지난달 WM 피닉스오픈에서 기로한 공동 3위에 그쳤던 셰플러는 이번 우승으로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올 시즌 페덱스컵 랭킹에서도 1위로 치고 나왔다.

11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골프 앤드 로지(파72)에서 열린 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 경기.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15번 홀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11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골프 앤드 로지(파72)에서 열린 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 경기.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15번 홀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특히나 셰플러가 대회를 앞두고 던진 ‘퍼터 교체’라는 승부수가 완벽하게 통한 점이 더 고무적이다.

지난 시즌 셰플러는 그린 적중률과 평균 타수에서 1위를 꿰찰 정도로 힘과 정확성을 모두 갖춘 샷을 보여줬지만, 정작 퍼팅 정확도는 162위에 그칠 정도로 약점을 드러냈다.

올 시즌에도 퍼팅 정확도가 144위에 그칠 정도로 퍼팅 약점은 셰플러의 ‘고질병’이었고, 이는 셰플러가 항상 상위권에는 입상해도 우승 경쟁에서 미끄러지는 원인이 됐다.

이에 이번 대회를 앞두고 셰플러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조언에 따라 퍼터를 바꿨다. 기존에 쓰던 블레이드형 퍼터 대신 직진성이 좋은 말렛형으로 바꾼 건데, 이는 성공으로 이어졌다.

이번 대회에서 셰플러는 퍼트 27개로 6위에 올랐고, 그린 적중 시 홀당 퍼트 개수는 단 1.58개에 그쳐 전체 1위에 올랐다.

그간 속을 썩인 퍼팅이 바로 잡히자, 그 누구도 셰플러를 막을 수 없었다.

3라운드까지 9언더파를 기록해 공동 선두 자리를 지켰던 셰플러는 마지막 날에도 샷과 퍼트 모두 날이 선 모습을 보여주며 이날 출전한 58명 가운데 가장 적은 타수로 라운딩을 마쳤다. 버디는 6개에 12개의 파를 기록했고, 보기는 단 하나도 없었다.

셰플러는 “묵묵하게 해야 할 일을 했다. 이번 대회 때도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려고 노력했다”라며 “좋은 경기를 했다. 시작도 좋았고 끝까지 잘 해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11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골프 앤드 로지(파72)에서 열린 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 경기. 안병훈이 9번 홀에서 티샷을 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11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골프 앤드 로지(파72)에서 열린 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 경기. 안병훈이 9번 홀에서 티샷을 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한편 톱10 진입에 도전한 안병훈은 이날 셰플러 다음으로 좋은 기록인 4언더파 68타를 기록하며 최종 합계 4언더파 284타로 대회를 마쳤다.

전날 3라운드에서 4오버파로 부진하며 공동 31위까지 밀렸던 안병훈은 뒷심을 발휘해 4명의 선수와 함께 공동 8위로 대회를 마쳤다.

1월 열린 개막전 더 센트리와 이어진 소니오픈에서 각각 4위, 공동 2위에 올랐던 안병훈은 이후 5개 대회 만에 다시금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향후 전망을 밝혔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