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 정관장 vs '반전' SK, 동아시아 슈퍼리그 준결승에서 맞대결

'수성' 정관장 vs '반전' SK, 동아시아 슈퍼리그 준결승에서 맞대결

  • 기자명 정진영 기자
  • 입력 2024.03.07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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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0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 안양 정관장의 경기. SK 자밀 워니가 정관장의 카터의 수비벽을 뚫고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지난달 10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 안양 정관장의 경기. SK 자밀 워니가 정관장의 카터의 수비벽을 뚫고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정진영 기자] 서울 SK와 안양 정관장이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 준결승에서 격돌한다.

이들이 EASL 토너먼트에서 만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1회 대회로 열린 지난해 EASL에선 결승에서 맞붙은 바 있다.

당시 정관장이 90-84로 승리해 SK를 꺾고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이에 전희철 SK 감독은 "지난 시즌 결승에서 졌던 부분이 아쉬웠기 때문에 이번에는 결승에 가기 위해서 꼭 이겨야 한다. 작년에 이루지 못한 우승을 하고 싶다"며 정관장전 승리를 꾀했다.

전 감독의 바람처럼 최근 흐름은 SK 쪽이 아무래도 낫다.

SK는 'KBL 2023-2024시즌 정규리그'에서 28승 18패로 4위를 달리고 있고, 정관장은 14승 31패로 9위에 머물러 있다. 또 이번 시즌 정관장과의 다섯 차례 맞대결에서 전승을 거두는 등 상대적 우위를 확실하게 점한 상태다.

하지만, 정관장으로서는 최근 10연패 수렁에 빠져 있다가 3일 고양 소노를 꺾어 연패를 끊고 필리핀 원정에 나서게 된 점이 다행이다.

특히 12월 말부터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던 필리핀 출신의 렌즈 아반도가 3일 경기에 복귀한 점도 호재다.

SK는 주전 가드 김선형이 발목 부상으로 이번 경기에 뛰지 못하지만, 오재현이 최근 국가대표에도 뽑힐 정도로 성장했고 자밀 워니, 오세근, 허일영 등이 건재하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지난 3일과 5일에 펼쳐진 부산 KCC와 울산 현대모비스전 두 경기를 모두 대승으로 장식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외에도, KBL 리그와 달리 EASL에서는 외국인 선수 2명이 동시에 뛸 수 있기 때문에 국내 경기와는 또 다른 양상이 펼쳐질 가능성이 있다.

올해 대회 우승 상금은 100만 달러(약 13억원), 준우승 상금 50만 달러다. KBL 챔피언결정전 우승 상금 1억원보다 훨씬 많기 때문에 SK와 정관장으로서는 이번 필리핀 원정에 전력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대회 결승은 오는 10일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3, 4위전 역시 같은 날, 똑같은 경기장에서 열린다.

다른 준결승 대진에선 지바 제츠(일본)와 뉴타이베이 킹스(대만)이 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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