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명근 19득점 폭발' 우리카드, 대한항공 셧아웃으로 제압… 자력 우승 기회 잡았다

'송명근 19득점 폭발' 우리카드, 대한항공 셧아웃으로 제압… 자력 우승 기회 잡았다

  • 기자명 설재혁 기자
  • 입력 2024.03.06 21:11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대한항공과 우리카드의 경기. 득점을 올린 우리카드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대한항공과 우리카드의 경기. 득점을 올린 우리카드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데일리스포츠한국 설재혁 기자] 우리카드가 선두 대한항공을 잡아 자력 우승 기회를 잡았다.

우리카드는 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경기서 대한항공을 세트 스코어 3-0(25-21, 27-25, 25-23)으로 승리했다.

정규리그 마지막 6라운드 맞대결에서 승리한 우리카드(22승 11패·승점 66)는 대한항공(22승 12패·승점 67)을 1점 차로 따라붙었다. 우리카드가 대한항공 보다 한 경기를 덜 치렀기 때문에 3경기를 남긴 우리카드가 2경기만 남은 대한항공보다 승점 2를 더 따내면, 우리카드는 2019~2020시즌 이후 4년 만이자 구단 역대 두 번째로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다.

이날 우리카드의 송명근이 훨훨 날았다. 송명근은 팀내 최다인 19득점을 올리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세이 오타케(15득점·등록명 잇세이), 아르템 수쉬코(9득점·등록명 아르템)도 뒤를 받치며 대한항공을 무너뜨렸다.

매 세트 접전이 펼쳐졌지만, 마지막에 웃는 자는 늘 우리카드였다. 우리카드는 1세트 14-14에서 아르템의 오픈 공격으로 균형을 깬 뒤, 이상현이 대한항공 정한용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해 한 걸음 더 달아났다.

이어진 랠리에서는 한태준이 대한항공 허를 찌르는 속공을 시도해 이상현의 득점을 끌어냈다. 이후 우리카드는 아르템이 무라드 칸(등록명 무라드)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해 18-14로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2세트 막판에는 우리카드에 행운이 따른 장면도 나왔다. 대한항공은 24-23에서 랠리 끝에 상대 미들 블로커 이상현에게 속공을 허용해 24-24 듀스를 허용했다.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더블 콘택트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공이 수비를 시도하는 잇세이의 손에 닿고, 머리를 맞는 장면이 나왔지만, 심판진이 이를 '연결 동작'으로 판단해 '더플 콘택트가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다른 수비 장면에서도 더블 콘택트가 의심되는 장면이 있었지만, 우리카드는 약간의 행운을 얻어 2세트를 듀스로 끌고 갔다.

우리카드는 24-25에서 잇세이의 후위 공격으로 다시 듀스를 만들고, 임동혁의 퀵 오픈을 수비로 걷어 올린 뒤 송명근이 퀵 오픈에 성공해 26-25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임동혁이 퀵 오픈 범실을 하면서 우리카드가 2세트도 따냈다.

우리카드는 3세트 24-20에서 3연속 실점하며 쫓겼다. 하지만 잇세이가 오픈 공격으로 대한항공의 마지막 추격을 저지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