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찬, ‘절친’ 권순우 꺾고 BNP 파리바 오픈 예선 2회전 진출

홍성찬, ‘절친’ 권순우 꺾고 BNP 파리바 오픈 예선 2회전 진출

  • 기자명 한휘 기자
  • 입력 2024.03.05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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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테니스 남자 복식에 출전한 권순우(왼쪽)와 홍성찬.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테니스 남자 복식에 출전한 권순우(왼쪽)와 홍성찬.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한휘 기자] 홍성찬(227위·세종시청)이 절친이자 복식 파트너인 권순우(864위)를 꺾고 투어 본선에 한 걸음 다가섰다.

홍성찬은 5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 웰스 테니스 가든에서 열린 BNP 파리바 오픈 남자 단식 예선 1회전에서 권순우를 2-0(6-3 6-3)으로 제압했다.

BNP 파리바오픈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에서 마스터스 1000급에 속해 4대 메이저 대회 바로 아래 등급에 해당하는 대회다.

홍성찬은 현재 한국 선수 가운데 단식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선수고, 권순우는 최근 부상과 부진으로 세계 랭킹이 800위대로 내려갔으나 한국 선수 최초로 ATP 투어 단식을 2회 제패한 바 있다.

권순우는 부상 등의 이유로 한동안 대회에 나오지 못한 선수들이 쓸 수 있는 보호 랭킹 제도를 활용해 이번 대회 예선에 출전했고, 홍성찬은 원래 예선 대기 순번이었다가 불참 선수가 나온 덕에 출전 기회를 얻어 권순우의 상대가 됐다.

절친한 사이인 둘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지난달 인도에서 열린 챌린저 대회 복식에 한 조로 출전했고, 훈련도 함께하며 이번 대회를 준비했으나 공교롭게도 예선 1회전부터 맞붙었다.

권순우를 꺾고 2회전에 진출한 홍성찬은 수미트 나갈(101위·인도)을 상대한다. 2회전에서 승리를 거두면 본선에 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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