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훈, 코그니전트 클래식에서 ‘시즌 최고’ 4위…에크로트 첫 우승

이경훈, 코그니전트 클래식에서 ‘시즌 최고’ 4위…에크로트 첫 우승

  • 기자명 한휘 기자
  • 입력 2024.03.05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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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리조트 챔피언스 코스(파71)에서 열린 PGA 투어 코그니전트 클래식 마지막 날 4라운드 경기. 이경훈이 5번 홀에서 샷을 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연합뉴스)
4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리조트 챔피언스 코스(파71)에서 열린 PGA 투어 코그니전트 클래식 마지막 날 4라운드 경기. 이경훈이 5번 홀에서 샷을 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한휘 기자] 이경훈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올 시즌 가장 좋은 성적을 올리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이경훈은 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리조트 챔피언스 코스(파71)에서 열린 PGA 투어 코그니전트 클래식 마지막 날 4라운드 경기에서 5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71타로 대회를 마친 이경훈은 캐머런 영, 제이크 냅(이상 미국), 데이비드 스킨스(잉글랜드), 셰인 로우리(아일랜드) 등 4명과 함께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4라운드의 최대 변수는 날씨였다. 본래 이번 대회 4라운드는 지난 4일 시작됐지만, 악천후로 인해 경기를 끝마치지 못한 채 일정이 하루 순연됐다.

대다수 선수가 라운딩을 중간에 멈췄다가 하루 휴식 후 재개하면서 컨디션 조절 등의 변수가 컸는데, 이경훈에게는 호재로 작용했다.

4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리조트 챔피언스 코스(파71)에서 열린 PGA 투어 코그니전트 클래식 마지막 날 4라운드 경기. 이경훈이 5번 홀에서 샷을 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연합뉴스)
4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리조트 챔피언스 코스(파71)에서 열린 PGA 투어 코그니전트 클래식 마지막 날 4라운드 경기. 이경훈이 5번 홀에서 샷을 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연합뉴스)

전날 13라운드까지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2타를 줄였던 이경훈은 이날 재개된 경기에서 5개 홀 동안 무려 3타를 줄였다.

재개 직후 14번 홀(파4)에서 버디를 따내더니, 17~18번 홀에서 연달아 버디를 적어내며 막판 스퍼트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반면 전날 15번 홀까지 5타를 줄였던 냅은 나머지 3개 홀에서 한 타도 줄이지 못하며 선두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였던 스킨스와 로우리는 5번 홀까지만 치르고 경기가 중단됐고, 재개 후 급격히 흔들리며 이븐파로 라운드를 마쳐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경기 중단 후 재개라는 변수에 희비가 엇갈린 셈이다.

이경훈은 이번 선전으로 최근 3개 대회 연속 컷 탈락이라는 부진을 딛고 시즌 처음 ‘톱10’에 들어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페덱스컵 랭킹도 기존 154위에서 112위로 42계단이나 올랐으며, 남자 골프 세계 랭킹도 그간의 하락세를 딛고 100위에서 85위로 반등했다.

이경훈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자신감도 찾고 좋아진 점도 봤다”라며 “시즌이 아직 많이 남았기 때문에 정진해 나가면 좋은 성적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5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리조트 챔피언스 코스(파71)에서 열린 PGA 투어 코그니전트 클래식 마지막 날 4라운드 경기. 우승을 차지한 오스틴 에크로트가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연합뉴스)
5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리조트 챔피언스 코스(파71)에서 열린 PGA 투어 코그니전트 클래식 마지막 날 4라운드 경기. 우승을 차지한 오스틴 에크로트가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연합뉴스)

우승의 영광은 오스틴 에크로트(미국)에 돌아갔다.

에크로트는 전날 7번 홀까지 2타를 줄이며 선두 굳히기에 들어갔고, 경기 재개 후 2타를 더 줄여 4언더파 67타로 최종 라운드를 마쳤다. 최종 성적은 17언더파 267타로, 2위 그룹에 3타 차 앞서 우승을 차지했다.

콘페리 투어를 거쳐 지난해 처음 PGA 투어 카드를 얻은 에크로트는 지난해 5월 AT&T 바이런 넬슨에서 거둔 공동 2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올해는 최고 성적이 공동 25위에 그쳤는데, 이번 우승으로 생애 첫 투어 우승 트로피를 거머쥠과 동시에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마스터스 등 굵직한 대회 출전권도 거머쥐었다.

공동 2위 자리에는 호주 교포 이민우가 마지막 날 무려 8타를 줄인 에릭 판로연(남아프리카공화국)과 함께 최종 합계 14언더파 270타로 이름을 올렸다.

안병훈은 4라운드에서 6언더파 65타로 선전하며 공동 21위(10언더파 274타)로 대회를 마쳤고, 김주형과 김성현은 각각 공동 62위, 공동 67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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