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장, 소노 꺾고 10연패 탈출… 성공적인 '아반도 복귀전'

정관장, 소노 꺾고 10연패 탈출… 성공적인 '아반도 복귀전'

  • 기자명 정진영 기자
  • 입력 2024.03.04 12:25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3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안양 정관장과 고양 소노의 경기. 정관장의 렌즈 아반도가 상대 수비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지난 3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안양 정관장과 고양 소노의 경기. 정관장의 렌즈 아반도가 상대 수비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정진영 기자] 부상에서 돌아온 정관장의 렌즈 아반도가 65일 만에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루며 팀의 연패를 끊어냈다.

정관장은 지난 3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고양 소노와의 홈경기에서 92-87로 승리했다. 

정관장은 외국인선수 로버트 카터가 19점 7리바운드로 팀 중심을 잡았다. 아반도도 17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맹활약을 펼쳤고, 배병준과 박지훈, 이종현, 정효근도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소노는 오누아쿠가 26득점 13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이정현과 김지후가 18점씩 넣으며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로써 지난 1월 21일 울산 현대모비스를 114-90으로 꺾은 뒤 한번의 승리도 거두지 못한 정관장은 아시아컵 휴식기 포함 약 5주 만에 승리를 따내며 10연패의 종지부를 찍었다. 이어 이번 시즌 소노 상대 4전 전패의 아픔도 씻어낸 정관장은 14승31패를 마크하며, 8위 소노(15승 30패)와 1경기 차로 좁히는데 성공했다.

이날 경기는 아반도의 복귀전으로 관심을 모았다. 아반도는 지난해 12월 28일 소노와의 원정 경기 도중 치나누 오누아쿠의 더티 파울로 인해 점프 후 착지 과정에서 큰 충격을 받으며 허리뼈 3, 4번 골절 및 손목 인대 염좌, 뇌진탕 소견을 받았다. 자칫 선수 생명이 위험 할 뻔한 큰 부상이었다.

경기 초반 오누아쿠와 배병준이 득점을 주도하며 양 팀이 치열한 공방을 펼쳤다. 혼전 속 먼저 우위를 점한 팀은 정관장. 박지훈과 아반도가 잇달아 스틸을 해내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어수선했던 소노는 김지후와 김민욱, 전성현이 차례로 외곽포를 꽂으며 추격에 나섰다. 그러자 최성원의 앤드원 플레이와 아반도의 복귀 득점으로 맞선 정관장은 32-25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초반 소노가 추격에 나섰다. 오누아쿠가 인유어페이스 덩크에 이어 3점슛까지 터트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정관장도 아반도의 3점슛으로 응수했다. 

에너지 레벨을 끌어올린 정관장은 카터와 배병준이 외곽포를 가동하며 소노를 몰아붙였다. 하지만 소노도 전반 막판 이정현이 본격적으로 득점을 적립했고, 47-47 동점으로 2쿼터가 마무리됐다.

전반까지 47-47로 팽팽하게 맞선 정관장은 3쿼터에서 10점을 몰아넣은 카터를 앞세워 72-66으로 앞섰다. 4쿼터 들어서도 리드를 놓치지 않았지만, 이정현을 중심으로 반격한 소노와 거리를 벌리지 못했다.

승부처는 종료 막판이었다. 정관장은 82-73으로 앞서다가 한호빈의 자유투 2개, 이정현의 자유투 3개, 김민욱의 3점포를 연이어 허용하며 86-82까지 쫓겼지만, 아반도가 스틸로 소노의 공격을 끊은 뒤 자유투 1개로 득점하며 흐름을 끊는게 성공했다.

이후에도 점수 추격에 나선 소노가 이정현의 3점슛으로 턱밑까지 따라붙자 아반도가 다음 포제션에서 자유투 3개를 얻어냈다. 소노는 빠르게 2점을 적립하며 상황을 수습했지만 정관장의 정효근이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