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연 호투+솔로포 2방’ 두산, 日 소프트뱅크 초청 평가전서 2-5 패

‘김택연 호투+솔로포 2방’ 두산, 日 소프트뱅크 초청 평가전서 2-5 패

  • 기자명 한휘 기자
  • 입력 2024.03.0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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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일본 후쿠오카 현 후쿠오카시 PayPay 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연습 경기에 출전한 두산 김택연. (사진=두산 베어스)
3일 일본 후쿠오카 현 후쿠오카시 PayPay 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연습 경기에 출전한 두산 김택연. (사진=두산 베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한휘 기자] 두산 베어스가 일본프로야구(NPB) 퍼시픽 리그의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초청 평가전을 끝으로 스프링캠프 모든 연습 경기를 마쳤다.

두산은 3일 일본 후쿠오카 PayPay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와의 경기에서 2-5로 졌다.

두산은 선발 투수 곽빈이 1회부터 콘도 켄스케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타선은 메이저리그(MLB) 계약을 뿌리치고 NPB행을 택해 화제가 됐던 상대 선발 투수 카터 스튜어트 주니어에게 틀어막혀 3회까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4회 초, 양의지가 상대 2번째 투수인 우완 파이어볼러 스기야마 카즈키의 몸쪽 패스트볼을 통타해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솔로홈런을 쳐내며 두산 타선이 침묵을 깼다.

그러나 마운드가 흔들렸다. 4회 말 두산 2번째 투수 김동주가 2루타에 이은 진루타로 1사 3루 위기를 맞았고, 구원 등판한 이병헌이 카와무라 유토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줘 다시 2점 차가 됐다.

3일 일본 후쿠오카 현 후쿠오카시 PayPay 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연습 경기. 두산 양의지가 4회 초 홈런을 치고 타구를 바라보며 1루로 나가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3일 일본 후쿠오카 현 후쿠오카시 PayPay 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연습 경기. 두산 양의지가 4회 초 홈런을 치고 타구를 바라보며 1루로 나가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이병헌이 이어 안타와 볼넷을 맞아 2사 1, 2루 위기까지 허용했지만, 이번엔 김택연이 빛났다. 김택연은 등판 직후 만난 퍼시픽 리그 홈런왕 3회 수상자인 야마카와 호타카를 포수 파울 플라이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벗어났다.

김택연이 5회 말까지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가운데, 두산은 8회 초 강승호가 상대 외국인 좌완 투수 다르윈손 에르난데스를 상대로 중월 솔로포를 터뜨려 다시 1점 차로 쫓아갔다. 불과 2년 전까지 MLB 무대를 누비던 투수에게서 뽑아낸 값진 홈런이었다.

그러나 8회 말 등판한 정철원이 흔들리며 2점을 내줬고, 결국 경기는 3점차 패배로 마무리됐다.

비록 경기는 내줬으나 두산 입장에서는 얻어가는 것이 많은 경기였다.

선발 투수 곽빈은 1회 초반부터 애매한 2루 도루 성공 판정에 울며 2실점으로 흔들렸지만, 최고 구속은 시속 152km까지 나올 정도로 구위가 많이 올라온 모습을 보였다.

3일 일본 후쿠오카 현 후쿠오카시 PayPay 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연습 경기에 출전한 두산 김택연. (사진=두산 베어스)
3일 일본 후쿠오카 현 후쿠오카시 PayPay 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연습 경기에 출전한 두산 김택연. (사진=두산 베어스)

압권은 김택연이었다. 4회 득점권 위기를 넘긴 김택연은 1⅓이닝 동안 거포 야마카와를 포함한 네 타자를 삼진 하나를 포함해 전부 범타로 돌려세우며 빼어난 구위를 선보였다. 최고 구속은 시속 152km에 달해 정규시즌을 더욱 기대케 했다.

김택연에 이어 올라온 박치국과 최지강도 각각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번 경기는 소프트뱅크 구단의 초청에 따라 지난해 말 일찌감치 맞대결이 성사됐다.

소프트뱅크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2군 감독이던 고쿠보 히로키 감독을 1군 감독으로 승격시켜 팀을 정비 중인데, 공교롭게도 고쿠보 감독은 현역시절이던 2006년 이승엽 두산 감독과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경기는 유료 관중이 입장하고 응원단이 초청되는 등, 정규 경기와 흡사한 환경으로 열렸다. 경기 후에는 두산 선수단이 현장을 찾은 100여 명의 두산 팬 참관단과 함께 하이파이브 이벤트와 기념 촬영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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