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리스 킬러' 손흥민, PL 13호 골 터트리며 MOM까지… 토트넘, 팰리스에 3-1 '역전승'

'팰리스 킬러' 손흥민, PL 13호 골 터트리며 MOM까지… 토트넘, 팰리스에 3-1 '역전승'

  • 기자명 설재혁 기자
  • 입력 2024.03.03 02:50
  • 수정 2024.03.03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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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손흥민이 3일(한국시간)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서 후반 43분 리그 13호골을 터트리고 포효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토트넘의 손흥민이 3일(한국시간)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서 후반 43분 리그 13호골을 터트리고 포효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설재혁 기자] 손흥민(토트넘 훗스퍼)이 두 달여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토트넘은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소재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 3-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측면이 아닌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은 리그 13호골을 터트리며 두 달만에 골맛을 봤다. 리그 13호골로 EPL 득점 공동 6위로 올라섰다. 13호 골과 함께 손흥민은 시즌 9번째 MOM(맨 오브 더 매치)까지 거머쥐었다.

팰리스 상대로 역시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지난해 10월 24일에 열린 두 팀의 10라운드 경기에서도 득점을 터트린 손흥민은 이날에도 쐐기골을 넣으며 팰리스를 무너트렸다. 이로써 팰리스 상대로 17경기에서 9골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전반 점유율 82%-18%로 압도적으로 앞섰지만 팰리스의 수비 전술에 애를 먹었다.  전반 16분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전진 패스를 뿌렸고 손흥민이 쇄도했지만 상대 골키퍼 샘 존스톤이 재빠르게 튀어나와 공을 품었다. 

2분 뒤 손흥민은 패스로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팰리스 공격이 중원에서 저지당했고 이때 손흥민이 단숨에 뒷공간을 향해 뛴 베르너를 보고 절묘한 스루 패스를 넣었다. 베르너는 좋은 퍼스트 터치로 공을 받은 뒤 골대 앞까지 단독 드리블로 치고 나가 골키퍼를 제치는 듯 했지만 존스톤이 팔을 쭉 뻗어 막아냈다.

토트넘은 후반에도 팰리스를 밀어붙였다. 후반 9분 데얀 쿨루세프스키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슈팅이 골대 오른쪽을 강타했다. 

하지만 선제골은 팰리스에서 터졌다. 후반 14분 토트넘은 박스 앞에서 프리킥을 내줬고, 키커로 나선 팰리스 에베레치 에제가 절묘한 오른발 감아차기 슛으로 골 네트를 갈랐다.

0-1로 밀린 토트넘은 교체 카드로 변화를 시도했다. 후반 18분 벤탄쿠르를 빼고 브레넌 존슨을 투입해 공격 숫자를 하나 더 늘렸다. 교체 카드는 바로 적중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존슨이 상대의 실수를 틈타 공을 낚아 챘고, 중앙으로 낮은 크로스를 연결했다. 뒤에서 파고든 베르너가 그대로 골대로 밀어 넣으면서 동점골을 만들었다.

시동을 건 토트넘은 역전골까지 터트렸다. 후반 35분 매디슨이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로메로 쪽으로 공을 높이 띄었고, 로메로가 그대로 헤더로 연결해 골 네트를 흔들었다.

경기를 뒤집은 토트넘은 손흥민의 쐐기골로 승기를 잡았다. 후반 43분 손흥민이 하프라인 부근에서 상대 수비 뒤공간을 파고 들었다. 존슨은 빈공간으로 패스를 연결했고, 손흥민은 그대로 페널티박스에 진입해 오른쪽 골대 구석으로 밀어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득점 이후 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 데인 스칼렛과 교체돼 팬들의 박수를 받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결국 3-1로 승리한 토트넘은 15승 5무 6패 승점 50점을 기록해 4위 아스톤 빌라(승점 55점)를 바짝 추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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