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 도전’ 고진영, “올해 목표, 부상 없이 행복하게”

‘3연패 도전’ 고진영, “올해 목표, 부상 없이 행복하게”

  • 기자명 한휘 기자
  • 입력 2024.02.28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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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고진영. (사진=AFP/연합뉴스)
8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고진영. (사진=AF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한휘 기자] 대회 3연패를 위해 싱가포르에 상륙한 고진영의 올해 목표는 ‘부상 없이 행복하게’ 였다.

고진영은 28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고진영은 “올해는 LPGA 투어에 진출한지 10년째 되는 해”라며 “부상 없이, 행복하게 골프를 하면서 뭔가 성과를 내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3년 동안 부상이 많았다”라면서 “최근 2년 동안은 많이 나아졌다. 나이가 들긴 했지만, 몸은 점점 좋아지고 있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고진영은 2021~2022 두 시즌 연속으로 지속적인 손목 부상으로 고생했다. 그런 와중에도 2021시즌 올해의 선수상 수상과 상금왕 등극 등 꾸준히 성과를 냈지만, 지난 시즌에는 어깨와 무릎이 좋지 않아 시즌 막판으로 갈 수록 페이스를 잃었다.

“골프니까 작년의 모든 것을 받아들일 수 있다”라고 되돌아 본 고진영은 “골프는 정말 힘들다. 인내심과 침착함, 그리고 즐기는 마음이 더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22일 태국 팟타야의 시암 컨트리 클럽에서 열린 2024 LPGA 혼다 타일랜드 대회 첫날 1라운드 경기. 고진영이 2번 홀에서 티샷을 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22일 태국 팟타야의 시암 컨트리 클럽에서 열린 2024 LPGA 혼다 타일랜드 대회 첫날 1라운드 경기. 고진영이 2번 홀에서 티샷을 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은 고진영에게 좋은 기억이 많은 대회다. 2022년에는 이 대회에서 30라운드 연속 언더파라는 기록을 세웠고, 지난해에는 좋지 않은 날씨와 마지막 라운드에서의 부침을 딛고 대회 역사상 첫 2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그러나 고진영은 “두 번이나 우승해서 항상 행복하다. 모두 운이 좋아 우승했기에 큰 부담은 없다”라며 3연패에 크게 연연하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

이어 “그저 최선을 다하고 결과를 기다리겠다”라며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 모두가 우승하고 싶어 하지만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건 나 자신뿐”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연습 라운드를 통해 느껴본 새 코스에 관해서는 “핀 위치가 조금 바뀌었고 벙커가 새로 생겨서 조금 어렵게 느껴졌다”라며 “페어웨이에 나무가 많고 그린이 정말 빨라서 쉽지 않은 코스지만, 페어웨이를 잘 지키고 그린에 볼을 자주 올리면 버디가 많이 나온다”라고 평가했다.

지난 25일 마무리된 혼다 타일랜드에서 시즌 처음으로 출전해 공동 20위로 대회를 마친 고진영은 오는 30일부터 3연패 도전에 나선다.

고진영을 비롯해 김효주, 전인지, 신지애, 유해란 등 12명의 한국 선수가 도전장을 내밀며, 세계 랭킹 1위 릴리아 부(미국)를 비롯해 셀린 부티에(프랑스), 인뤄닝(중국), 이민지(호주) 등 ‘톱 랭커’들도 총출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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