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미디어데이] '봄'과 함께 찾아온 K리그… "절대 강자도, 약자도 없다"

[K리그1 미디어데이] '봄'과 함께 찾아온 K리그… "절대 강자도, 약자도 없다"

  • 기자명 설재혁 기자
  • 입력 2024.02.26 13:40
  • 수정 2024.02.26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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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개막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한 K리그1 12개 구단과 선수들이 트로피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26일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개막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한 K리그1 12개 구단과 선수들이 트로피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소공로=데일리스포츠한국 설재혁 기자] 봄과 함께 K리그가 찾아왔다. 올 겨울 12개 구단은 자신들의 목표를 위해 열심히 구슬땀을 흘렸다. 12명의 감독과 선수는 올 시즌 자신들의 향한 목표를 미디어데이를 통해 전했다.

26일 서울 중구 소공로 소재 더플라자호텔에서 K리그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개막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K리그1 12개 팀 감독과 대표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각자 새 시즌을 앞둔 각오와 목표를 밝혔다.

본격적인 행사 시작과 함께 각 구단 감독들은 올 시즌에  대한 출사표를 던졌다.

K리그를 2년 연속 제패한 울산 HD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울산 홍명보 감독은 "올해 저희가 목표를 정하기도 전에 자연스레 3연패라는 목표가 정해졌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아직 부족한 점도 있지만 다가오는 개막에 좋은 시즌을 보낼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2위를 차지했던 포항 스틸러스는 올 시즌 감독 교체와 선수단에 큰 변화를 맞이했다. 포항 박태하 감독은 "우리 팀은 큰 변화를 겪고 있다. 빨리 적응하려하고 노력하고 있다. 운 좋게도 전북과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경기를 통해서 우리가 준비 할 수 있는 것을 파악할 기회였다"며 "포항 축구 명가의 자존심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광주FC는 지난 시즌 3위로 마감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광주 이정효 감독은 "우승을 할 수 없는 구단과 팀, 선수, 감독이었다. 하지만 시즌을 준비하면서 우승할 수 있는 구단과 팀, 선수, 감독으로 계속해서 매일 성장하고 있다. 우리 광주도 K리그를 우승할 수 있는 구단이 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며 "올 시즌을 시험대라고 많이들 얘기하지만 11개구단 감독님들이 시험대에 들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포부를 전했다. 

지난해 아쉬움이 큰 전북 현대다. 다가 오는 시즌에 다시 한번 우승을 노린다. 전북 단 페트레스쿠 감독은 "감독으로써 미디어데이는 처음이다. 11개 구단 감독들에게 모두 존경을 표하고 싶다. 지난 시즌은 아쉬웠다. 올해에는 작년 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것이 틀림없다"고 말했다.

인천 유나이티드의 조성환 감독은 "작년 좋은 추억을 많이 드린것 같다. 많은 아쉬움도 남기고 시즌을 마무리했지만, 이번 시즌 더 발전하기 위해서 충분히 열심히 땀 흘린 만큼 경기장에서 행동으로 보답해 드릴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대구 FC는 2년 차 사령탑인 최원권 감독과 올 시즌도 함께 한다. 대구 최원곤 감독은 "대구가 잘할 수 있는 축구를 하겠다. 모든 선수들이 하나가 되어 뛸 것이다. 타 구단 감독들에게 대구가 발전됐다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고, 팬들이 원하는 결과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FC서울은 올 시즌 과감한 투자가 이어졌다. 새 사령탑으로 김기동 감독을 데려왔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누빈 제시 린가드도 팀에 합류했다. 서울 김기동 감독은 "항상 미디어데이 앞줄과 중앙에 앉고 싶었다. 올해는 중앙에 앉게 됐는데 내년에는 앞줄에 앉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시즌을 준비하기에 짧은 시간이었지만 선수들을 믿고있다. 부담감 보다는 설램이 크다. 서울에 좋은 선수들이 있다. 하지만 선수 이름값으로 축구하지 않겠다. 하나의 팀으로 잃어 버린 영광을 되돌릴수 있는 시즌을 만들겠다"며 포부를 내비쳤다.

대전하나시티즌도 지난 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준 팀들 중 하나다. 대전 이민성 감독은 "K리그 메인 스폰서가 우리 팀인 만큼 AFC을 티켓을 따서 팬분들께 선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했다.

제주유나이티드는 새 사령탑 김학범 감독과 함께 올 시즌을 성공을 외쳤다.  제주 김학범 감독은 "작년에 제주가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기고 실망 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올해는 그런 모습을 잊고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시즌 승강 플레이오프(PO) 끝에 잔류에 성공한 강원FC 윤정환 감독은 "작년 어려운시기에 선수들과 같이 싸우면서 잔류에 성공해 이 자리에 서게됐다. 우리 선수들 변화된 모습을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 변화된 모습과 함께 재밌는축구를 보여 기복이 있는 팀이지만 안정감을 되찾아 상위 스플릿에 진출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수원FC 역시 지난 시즌 아쉬움이 많았다. 하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철저히 준비한 수원이다. 수원 김은중 감독은 "작년에 많이 힘든 시간이었다. 하지만 겨울에 준비를 잘했다. 안정적인 팀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해 매 경기 발전하는 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올 시즌 K리그1으로 승격한 김천 상무의 정정용 감독은 "2부에서 유일하게 우리 팀만 올라왔다. 약팀이라 분류할 수 있겠지만 K리그1에서 살아남아 팬들과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갖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올 시즌 K리그1은 내달 1일 오후 2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리는 울산과 포항과의 '동해안 더비'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열전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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