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 점퍼' 우상혁, 시즌 두 번째 우승 수확… 세계실내육상선수권 2연패 청신호

'스마일 점퍼' 우상혁, 시즌 두 번째 우승 수확… 세계실내육상선수권 2연패 청신호

  • 기자명 정진영 기자
  • 입력 2024.02.21 10:55
  • 수정 2024.02.2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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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우상혁이 4일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높이뛰기 남자 결선을 2위로 마친 뒤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 연합뉴스)
우상혁이 지난해 10월 4일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높이뛰기 남자 결선을 2위로 마친 뒤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정진영 기자] '스마일 점퍼' 우상혁이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내달 열릴 세계실내육상선수권 대회를 앞두고 청신호를 밝혔다.

우상혁은 21일(한국시간) 체코 네흐비즈디에서 열린 2024 세계육상연맹 인도어투어 네흐비즈디 대회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서 2m30의 기록으로 1위에 올랐다.

이날 2m04부터 경기가 시작됐지만, 우상혁은 2m04, 2m09, 2m14를 건너뛰고서 2m18에서 첫 점프를 했다. 우상혁은 2m18을 1차 시기에서 넘었다. 2m25는 1, 2차 시기에서 바와 접촉이 있었지만 3차 시기에서 성공했다.

우상혁은 2m25를 넘는 순간, 그는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후 우상혁은 세계실내선수권을 대비한 훈련을 하듯이 경기를 치렀다. 2m30을 1, 2차 시기에서 실패한 우상혁은 김도균 용인시청 감독과 짧게 대화한 뒤 다시 출발해 3차 시기에서 바를 넘었다.

2m34로 바를 올린 우상혁은 1, 2차 시기에서 아쉽게 바를 건드린 뒤 3차 시기를 시도하지 않고 경기를 끝냈다. 이날 우상혁은 손을 내미는 관중들과 하이파이브 하며 팬 서비스를 하는 여유도 보였다.

우상혁의 이번 대회 기록은 전 대회에 못 미친다. 시즌 첫 대회였던 지난 11일 체코 후스토페체 실내높이뛰기 대회에서 2m33으로 2위를 차지했다. 당시 1위를 차지한 셸비 매큐언의 기록도 2m33이었고, 2m33의 성공시기도 3차 시기로 같았다. 그러나 2m31을 우상혁은 2차 시기에서, 매큐언은 1차 시기에서 성공해 순위가 갈렸다.

올해 세 번째 대회에서 우상혁은 기록에는 만족하지 못했지만, 이번에도 2m30을 넘었고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21일 현재 우상혁은 2024년 세계 실내 시즌 기록 순위 공동 1위(2m33)를 달린다.

올해 2m33을 넘은 점퍼는 매큐언과 다닐 리센코(러시아), 우상혁 등 총 3명이다. 하지만, 2m30 이상을 3번 이상 넘은 건 우상혁 단 한 명뿐이다.

우상혁은 2022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세계실내선수권에서 2m34를 넘어 한국 육상, 필드 사상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2월 한달동안 세 차례 실내대회 실전을 마친 우상혁은 내달 3일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열릴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에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참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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