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D, 서울시리즈 선발 잠정 결정…로버츠 감독, “야마모토·글래스나우가 정석”

LAD, 서울시리즈 선발 잠정 결정…로버츠 감독, “야마모토·글래스나우가 정석”

  • 기자명 한휘 기자
  • 입력 2024.02.21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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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0~21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MLB) 서울 시리즈에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선발 투수로 나설 것으로 보이는 타일러 글래스나우(왼쪽)와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진=USA투데이/연합뉴스)
내달 20~21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MLB) 서울 시리즈에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선발 투수로 나설 것으로 보이는 타일러 글래스나우(왼쪽)와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진=USA투데이/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한휘 기자] 내달 한국에서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개막전 시리즈를 치르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는 이미 시리즈 선발 투수를 내정한 것으로 보인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21일(한국시각) MLB 2024시즌 스프링 트레이닝이 열리고 있는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에서 취재진 인터뷰를 통해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타일러 글래스나우가 한국에서 열리는 개막 시리즈에 나서는 것이 ‘정석’일 것”이라고 전했다.

순서는 딱히 정하지 않은 만큼, 두 선수중 누가 개막전 선발 투수의 영예를 안게 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다만 야마모토와 글래스나우가 ‘원투펀치’를 이루리라는 점은 대다수의 예상대로였다.

다저스는 거액을 들여 영입한 오타니 쇼헤이가 팔꿈치 부상으로 올해는 타자에만 전념하며, 토미 존 수술 이후 재활 중인 워커 뷸러는 개막 시리즈에 맞춰 복귀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재계약한 ‘리빙 레전드’ 클레이튼 커쇼 역시 어깨 부상으로 한동안 경기에 나서기 어려운 만큼, 기량 측면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는 야마모토와 글래스나우가 시즌 초 다저스의 선발진을 이끌 것으로 전망됐다.

15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스프링 트레이닝.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불펜 투구를 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야마모토와 글래스나우는 이번 겨울 선발진 보강에 열을 올린 다저스가 야심차게 영입한 ‘신입생’들이다.

일본프로야구(NPB) 오릭스 버팔로즈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야마모토는 NPB 통산 172경기 70승 29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1.82라는 기록과 2년 연속 퍼시픽 리그 MVP, 3년 연속 사와무라 상 수상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178cm의 작은 키에서 뿜어져 나오는 최고 시속 158km의 패스트볼을 비롯해 스플리터, 커터 등 완성도 높은 구종을 여럿 지녀 지난해 말 포스팅 신청과 동시에 ‘투수 최대어’로 떠올랐고, 다저스가 무려 12년 3억 2500만 달러(한화 약 4337억 원)의 초대형 계약으로 야마모토를 낚아챘다.

야마모토가 ‘작은 거인’이라면, 글래스나우는 MLB 무대에서 에이스의 기량을 인정 받은 203cm의 ‘그냥 거인’이다.

피츠버그 파이리츠 시절 ‘실패한 유망주’라는 오명을 쓰기도 했지만, 탬파베이 레이스로 이적한 뒤 재능을 만개했다. 탬파베이 시절 통산 기록은 71경기 27승 16패 평균자책점 3.20이며, 지난 시즌에는 21경기 10승 7패 평균자책점 3.53으로 선전했다.

잦은 부상이 약점으로 꼽히지만, 높은 릴리스 포인트에서 내리 꽂히는 최고 시속 101마일(약 162km)의 패스트볼과 낙차 큰 커브, 고속 슬라이더가 보여주는 압도적인 구위가 특출난 강점이다.

탬파베이 레이스 시절 타일러 글래스나우. (사진=MLB.com 캡처)
탬파베이 레이스 시절 타일러 글래스나우. (사진=MLB.com 캡처)

다저스가 한국에서 등판할 선발진을 거의 확정한 가운데, 이에 맞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선발 투수가 누가 될지에도 관심이 모인다.

현재로서는 선발진의 중추를 맡을 것으로 기대받고 있는 조 머스그로브-다르빗슈 유의 베테랑 선발진이 원투펀치를 맡아 서울에 오리라는 전망이 많다.

만약 다르빗슈가 서울 시리즈 선발 투수로 낙점된다면, 야마모토와의 일본인 선후배 맞대결이 성사되는 것도 기대해볼 수 있다.

MLB 서울 시리즈는 내달 20일과 2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다. 경기를 앞두고는 17일과 18일 각 구단 별로 키움 히어로즈, LG 트윈스, 한국 야구 대표팀과 연습 경기도 치른다.

18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스프링 트레이닝.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타일러 글래스나우가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연습 투구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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