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한휘 기자] 일본 오키나와에서 2차 스프링캠프를 갖는 롯데 자이언츠의 목표는 ‘전력 완비’다.
롯데는 20일 자로 괌에서 열린 1차 스프링캠프를 마무리하고 내일(21일) 오키나와로 떠나 다음달 5일까지 2차 캠프를 진행한다.
1차 캠프가 개인 컨디션 회복과 기술 훈련 등 기초적인 ‘몸 만들기’에 초점을 뒀다면, 2차 캠프부터는 본격적으로 실전을 준비한다. 7차례의 연습 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 다지기에 주안점을 둔다.
롯데와 함께 오키나와에 캠프를 꾸리는 삼성 라이온즈, 한화 이글스, KIA 타이거즈, kt 위즈 등 KBO리그 4개 구단과는 이른바 ‘오키나와 리그’를 진행한다.
27일 삼성, 28일 KIA를 상대한 뒤 하루 휴식일을 갖고, 내달 1일부터 3일까지 순차적으로 kt-한화-KIA와 연습 경기를 연다. 실전 감각 회복은 물론, 아군과 상대 팀의 여러 점을 직접 맞대볼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이에 앞서 24일과 25일에는 일본의 ‘형제 구단’이라고 할 수 있는 일본프로야구(NPB) 치바 롯데 마린즈와도 교류전 2경기를 연달아 치른다.
특히 25일 경기에는 최고 시속 165km에 달하는 패스트볼을 앞세워 NPB 역대 최연소 퍼펙트게임 대기록을 세운 ‘괴물 투수’ 사사키 로키가 등판하는 만큼, 롯데 타자들에게도 수준 높은 투수를 직접 상대해 볼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본격적인 실전 준비에 들어가는 만큼, 코치진의 목표 역시 전력을 확실히 다져놓는 것이다. 이미 1차 캠프를 끝으로 정대선, 이정훈, 장두성 세 명이 캠프에서 낙마하는 등, 김태형 감독은 이미 ‘옥석 가리기’에 들어갔다.
김 감독은 “선수단 전체가 기술적인 부분을 포함해 몸을 잘 만들었다”라며 “2차 스프링캠프를 통해 전력 구상을 마치고 시범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전했다.
주형광 투수코치 역시 “기존에 있는 고참 선수들이 잘 준비했다”라고 강조하며 “2차 캠프로 실전 준비를 마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