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부상 딛고 다시 ‘Go’…혼다 LPGA 타일랜드 출격

고진영, 부상 딛고 다시 ‘Go’…혼다 LPGA 타일랜드 출격

  • 기자명 한휘 기자
  • 입력 2024.02.20 14:14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3년 8월 28일(한국시각)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밴쿠버의 쇼네시 골프 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LPGA CPKC 여자 오픈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 경기. 18번 홀 도중 갤러리의 한국 팬들을 발견한 고진영이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2023년 8월 28일(한국시각)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밴쿠버의 쇼네시 골프 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LPGA CPKC 여자 오픈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 경기. 18번 홀 도중 갤러리의 한국 팬들을 발견한 고진영이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한휘 기자] 아쉬운 지난 시즌을 뒤로 하고 절치부심하는 고진영이 올 시즌 처음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 나선다.

고진영은 22일(한국시각)부터 태국 촌부리의 시암 컨트리클럽 올드 코스(파72)에서 열리는 혼다 LPGA 타일랜드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는 LPGA 투어의 ‘아시안 스윙’을 알리는 첫 대회로, 태국을 시작으로 싱가포르(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와 중국(블루베이 LPGA)으로 이어진다.

지난달 열린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 이후 3주가량의 휴식기를 지나 처음 열리는 LPGA 투어 대회인 만큼 주목도도 상당하다. 특히 1월에 열린 2개 대회에 불참한 선수들도 여럿 나서는데, 고진영이 그중 하나다.

고진영의 지난 시즌은 아쉬움이 짙었다. 시즌 초반만 해도 기세가 좋았지만, 부상에 발목 잡히며 갈수록 페이스가 떨어졌다.

3월 열린 HSBC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고진영은 5월 코그니전트 파운더스 컵에서도 정상에 서며 통산 15번째 우승을 달성하고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각) 프랑스 에비앙르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 클럽에서 열린 2023 디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대회 첫날 경기에 나선 고진영이 스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AFP)
지난달 27일(현지시각) 프랑스 에비앙르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 클럽에서 열린 2023 디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대회 첫날 경기에 나선 고진영이 스윙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그러나 7월 US 여자오픈에서 2라운드 컷 탈락으로 메이저 대회 무관을 벗어나지 못하는 등 기세가 떨어졌고, 분위기 반전을 위해 2년 만에 나선 KLPGA 무대(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는 어깨 담 증세로 기권했다.

이후 CPKC 여자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반등했으나 이번에는 무릎이 문제였다. 11월 열린 디 안니카 드리븐 바이 게인브리지에서 1라운드에만 7타를 줄이며 공동 2위로 출발했지만, 무릎 통증으로 페이스를 잃고 남은 3라운드를 합쳐 한 타도 줄이지 못했다.

고진영은 이어 열린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도 무릎 통증으로 2라운드 후 기권하며 부상으로 시즌을 마쳤다. ‘톱10’에 든 횟수는 시즌 통틀어 6번에 그쳤고, 1위를 지키던 세계 랭킹도 3~4위권으로 밀리다 올해 들어 6위까지 미끄러졌다.

회복을 거쳐 3개월 만에 돌아오는 투어 무대에서 만족스러운 활약으로 시즌 스타트를 잘 끊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23년 4월 3일(한국시각) 막을 내린 LPGA 투어 디오 임플란트 LA 오픈에서 김효주가 공동 3위에 오르며 세 대회 연속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사진=AFP/연합뉴스)
2023년 4월 3일(한국시각) 막을 내린 LPGA 투어 디오 임플란트 LA 오픈에서 김효주가 공동 3위에 오르며 세 대회 연속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사진=AFP/연합뉴스)

고진영 외에도 쟁쟁한 한국 ‘톱 랭커’들이 태국을 찾는다.

세계 랭킹 9위에 올라 있는 김효주는 고진영과 마찬가지로 시즌 첫 투어 대회 출전에 나선다. 지난해 투어 챔피언십에서 14언더파 274타로 공동 13위에 오른 이후 3달여 만에 나서는 첫 대회다.

이 대회에서만 3번 우승을 차지해 최다 우승자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양희영도 기대를 받는다. 지난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에서 공동 18위에 오른 양희영은 2주 연속으로 대회에 나선다.

이 외에도 지난 시즌 신인왕 유해란을 비롯해 김아림, 최혜진, 김세영, 지은희, 이미향이 출전한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