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D 오타니 쇼헤이, 시범경기 개막전 결장… 서울시리즈서 SD와 첫 대결 예정

LAD 오타니 쇼헤이, 시범경기 개막전 결장… 서울시리즈서 SD와 첫 대결 예정

  • 기자명 정진영 기자
  • 입력 2024.02.19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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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지난 13일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야외 타격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지난 13일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야외 타격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정진영 기자] 시범경기 개막을 앞두고 최근 타격 훈련 강도를 높인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시범경기 개막전에 결장할 예정이다.

일본 스포츠매체 스포츠호치는 19일(한국시간)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오는 23일 원정경기로 열리는 샌디에이고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 결장하는 것이 확실해졌다"고 밝혔다. 

이어 LA 다저스 로버츠 감독도 스프링캠프 훈련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오타니는) 오는 23일 캑터스 리그(시범경기)에 나오지 않는다. 곧 경기에 나설거라고 생각하지만 이번 주말에 나설 일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시즌 오타니는 투·타 양쪽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투수로서 23경기 132이닝 10승 5패 평균자책점 3.14, 타석에서는 135경기 497타수 151안타 타율 0.304 44홈런 95타점 OPS 1.066의 좋은 성적을 올렸다. 특히 메이저리그에서 2년 연속 10승과 10홈런, 단일시즌 10승-40홈런을 기록한 선수는 오타니가 유일하다. 

이후 LA 에인절스와의 계약을 마치고 '대어'로 FA(자유계약선수)시장에 나온 오타니는 지난해 12월 10일 LA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약 9240억원)에 대형 계약을 맺으며 스포츠 스타의 최정상 대열에 합류했다. 이는 매년 7000만달러의 연봉을 수령하는 규모로 MLB뿐만 아니라 역대 전 세계 프로스포츠 사상 최고 규모로 알려졌다.

LA 다저스와의 대형 계약을 성립한 뒤 지난 13일 첫 야외 타격 훈련을 진행한 오타니는 재활에 문제가 생긴것은 아니지만, 재활의 속도를 감안할 때 무리하면서까지 시범경기 개막전에 나설 필요가 없다는 팀의 판단으로 보인다.

LA 에인절스 소속으로 맹활약을 펼친 오타니는 지난해 8월 투구 도중 이상을 느꼈고, 오른쪽 척골 측부 인대 손상 판정을 받아, 9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다. 투수로선 2025년에 나설 수 있을 전망이지만, 타격의 경우 현재 정상 훈련 프로그램을 소화하면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지난 13일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야외 타격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지난 13일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야외 타격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이로써, 오타니의 역사적인 다저스 데뷔전은 한국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가능성이 커졌다. 오는 3월 20일과 21일 다저스와 샌디에이고가 사상 처음으로 시범경기가 아닌 정규시즌 개막전을 한국에서 치르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경기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은 메이저리그 경기가 열린 12번째 국가가 될 예정이며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개막전이 해외에서 열리는 것은 멕시코 몬테레이, 일본 도쿄, 푸에르토리고 산후안, 호주 시드니에 이어서 서울이 역대 5번째의 영광을 안게됐다.

쿠팡플레이가 제공한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의 MLB 서울시리즈 포스터. (사진=쿠팡플레이)
쿠팡플레이가 제공한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의 MLB 서울시리즈 포스터. (사진=쿠팡플레이)

서울 시리즈에는 샌디에이고의 김하성을 비롯해 고우석, 다르빗슈 유, 마쓰이 유키와 LA 다저스의 야마모토 요시노부(다저스) 등 한일 스타들이 총출동한다.

오타니도 "개막전 출전을 확신한다"며 "재활 일정을 잘 소화하고 있다. 재활이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다. 다만 개막전에 맞춰 복귀하는 건 문제없을 것"이라고 밝힌만큼 어느정도의 컨디션으로 목표했던 서울 개막전에 나설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한편, LA 다저스는 오는 23일부터 샌디에이고와의 2연전을 시작으로 2024 시즌 실전 경험을 위한 시범경기에 돌입한다.

하지만 오타니는 로버츠 감독이 주말에도 오타니가 나서지 않는다고 못박은 만큼 25일과 26일 열리는 에인절스전, 오클랜드전에도 오타니는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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