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스프링캠프서 호주 국가대표팀 상대로 2연전 싹쓸이… '이번엔 다르다!'

한화 이글스, 스프링캠프서 호주 국가대표팀 상대로 2연전 싹쓸이… '이번엔 다르다!'

  • 기자명 정진영 기자
  • 입력 2024.02.19 11:18
  • 수정 2024.02.19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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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호주 멜버른 볼파크에서 열린 캠프 두 번째 청백전에서 마운드에 올라 실전 첫 피칭을 펼친 한화 이글스 황준서. (사진=한화 이글스)
지난 15일 호주 멜버른 볼파크에서 열린 캠프 두 번째 청백전에서 마운드에 올라 실전 첫 피칭을 펼친 한화 이글스 황준서. (사진=한화 이글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정진영 기자] 한화 이글스가 호주 국가대표팀을 상대로 2연속 승리를 거머쥐었다. 

한화는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각) 호주 멜버른의 멜버른 볼파크에서 열린 호주 대표팀과 평가전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전날(17일)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 연습경기에서도 2-1로 호주 대표팀을 꺾은데 이어 2경기를 모두 잡아낸 한화는 기분좋게 호주와의 2연전을 마치게 됐다.

이날 한화는 선발투수로 등판한 펠릭스 페냐를 중심으로 이진영(중견수)-요나단 페라자(우익수)-이명기(좌익수)-노시환(3루수)-김태연(2루수)-김인환(1루수)-이재원(포수)-이도윤(유격수)-최재훈(포수)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맞선 호주는 선발투수로 샘 홀란드가 마운드에 등판했고, 팀 케넬리(우익수)-애런 화이트필드(중견수)-릭슨 윈크로브(1루수)-대릴 조지(3루수)-알렉스 홀(포수)-로건 웨이드(유격수)-울리히 보자르스키(좌익수)-조던 맥아들(지명타자)-재리드 데일(2루수)로 타선을 꾸렸다.

지난해 10월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한화의 선발투수 펠릭스 페냐가 마운드에서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지난해 10월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한화의 선발투수 펠릭스 페냐가 마운드에서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한화의 선발투수로 나선 페냐는 1회 초부터 날카로운 피칭을 이어갔다. 1회 초 선두타자 팀 캐널리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기분좋은 이닝을 출발한 그는 애런 화이트필드의 기습번트를 땅볼로 여유롭게 처리하며 2아웃을 만들었다. 이후 후속타자 릭슨 윈그로브에게 유격수 방면에 내야 안타를 허용했지만, 대릴 조지를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매듭지었다.

한화는 페냐가 스타트를 끊은 뒤 곧바로 투수를 교체, 2회부터 이충호를 투입했다. 이충호는 등판과 동시에 볼넷을 헌납, 도루까지 허용하며 1사 2루 실점 위기에 몰렸지만, 후속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실점없이 마쳤ㄷ. 1회 공격에서 삼자범퇴를 당했던 한화 타선은 2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인환이 첫 안타를 뽑아내며 출루에 성공했다. 그리고 후속타자 이재원이 좌익수 방면에 큼지막한 타구를 뽑아냈지만, 뜬공으로 물러나며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균형이 무너진 것은 3회초였다. 한화는 세 번째 투수로 리카르도 산체스를 기용했는데,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팀 캐널리에게 볼넷을 내준 후 화이트필드에게 안타, 윈그로브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만루 대량실점 위기를 맞이했다. 이후 알렉스 홀을 상대로 땅볼을 유도했지만, 이도윤이 미끄러지며 타구를 잡아내지 못했고, 두 명의 주자가 홈 플레이트를 밟으며 0-2 점수를 허용했다. 하지만, 이어진 1사 1, 2루 위기에서 로건 웨이드를 병살타로 돌려세우며 추가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2019~2020시즌 한화 이글스에서 활약했고, WBC 호주 대표팀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린 워윅 서폴드. (사진=연합뉴스)
2019~2020시즌 한화 이글스에서 활약했고, WBC 호주 대표팀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린 워윅 서폴드. (사진=연합뉴스)

타선의 침묵이 이어지던 한화는 4회말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지난 2019~2020시즌 한화에서 활약했던 워윅 서폴드를 상대로 선두타자 이명기가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타구를 받아치는데 성공하며 2루 베이스를 밟는데 성공했다. 이후 무사 2루 상황에서 노시환의 적시타와 더불어 후속타자 김인환의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가 나오며 2-2 점수의 균형을 원점으로 돌렸다.

지난해 6월 1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타석에 들어선 한화 하주석이  힘차게 베트를 돌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6월 1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타석에 들어선 한화 하주석이  힘차게 베트를 돌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동점을 만들며 기세가 오른 한화는 6회 말 무사 2루 하주석의 적시타와 더불어 1사 만루에서 나온 황영묵의 땅볼로 두 점을 더했고, 7회 말에도 문현빈의 2루타와 하주석의 적시타가 터지며 5-2 점수 차를 벌리는데 성공했다.

이후 한화는 8회초 한승혁이 1실점했지만,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9회초에는 2사 만루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주현상이 무너지지 않으며 5-3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한화는 페냐(1이닝 무실점)와 더불어 이충호(1이닝 무실점)-리카르도 산체스(1이닝 2실점)-김서현(1이닝 무실점)-김기중(1이닝 무실점)-한승주(1이닝 무실점)-황준서(1이닝 무실점)-한승혁(1이닝 1실점)-주현상(1이닝 무실점)은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컨디션을 점검했다. 타선도 14안타를 치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한편, 19일까지 멜버른에서 훈련을 이어가는 한화 선수단은 21일 일본 오키나와로 장소를 옮겨 22일부터 2차 스프링캠프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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