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한휘 기자] V-리그 남자부 선두를 놓고 경쟁 중인 우리카드가 주포 마테이 콕(등록명 마테이)의 공백을 메울 대체 외국인 선수를 영입했다.
우리카드는 19일 “부상으로 이탈한 마테이를 대신해 아르템 수쉬코(등록명 아르템)를 영입했다. 아르템은 지난 17일 오후 입국했다”라고 전했다.
러시아 출신의 아르템은 203cm, 91kg의 신체 조건을 갖추고 있고, 최근까지 카타르 리그의 폴리스 SC에서 활약했다. 주 포지션은 아포짓 스파이커와 아웃사이드 히터다.
2019년 이후 주로 중동 지역에서 활약해 온 아르템은 2018~2019 시즌에도 한국전력에서 ‘아텀’이라는 등록명을 달고 대체 외국인 선수로 활약한 바 있다.
아르템은 “한국에서 다시 배구를 할 수 있게 돼 기쁘고, 우리 팀이 꼭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아르템은 높은 전술 이해도를 가지고 있고, 아포짓과 아웃사이드 히터 두 포지션 모두 가능한 선수로서 팀 전술을 다양하게 운영할 예정”이라 전했다.
아울러 부상으로 시즌을 마친 마테이에게는 “우수한 기량으로 팀 성적에 기여했지만 끝까지 함께하지 못해 아쉽고, 빠른 회복과 앞날의 건승을 기원한다”고 전했다.
아르템이 합류하면서 마테이의 부상 이후 선두 자리를 내준 우리카드도 다시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카드는 마테이의 공백에도 4연승을 내달리며 선전했지만, 매섭게 치고 올라오는 대한항공에 밀려 2위로 내려앉았다. 특히 지난 17일 열린 맞대결에서는 먼저 2세트를 따내고도 ‘역스윕’으로 아깝게 지기도 했다.
마테이 공백 이후 빈자리는 본래 아포짓이었으나 한국에서 미들 블로커로 뛰던 오타케 잇세이(등록명 잇세이)가 잘 메워주고 있었는데, 아르템이 합류하면서 전술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도 지켜봄직하다.
아르템은 이적 절차가 완료되면 빠르면 5라운드 마지막 경기인 22일 KB손해보험과의 원정 경기부터 투입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