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 창단 첫 최하위 '불명예'… 오심에 또다시 눈물

KB손해보험, 창단 첫 최하위 '불명예'… 오심에 또다시 눈물

  • 기자명 설재혁 기자
  • 입력 2024.02.19 10:52
  • 수정 2024.02.19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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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의정부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KB손해보험과 OK금융그룹의 경기. 세트스코어 1-3으로 패배한 KB손해보험 김학민(오른쪽) 대행이 아쉬워 하고 있다. (사진=KOVO)
18일 의정부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KB손해보험과 OK금융그룹의 경기. 세트스코어 1-3으로 패배한 KB손해보험 김학민(오른쪽) 대행이 아쉬워 하고 있다. (사진=KOVO)

[데일리스포츠한국 설재혁 기자] KB손해보험이 창단 첫 최하위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KB손해보험은 18일 의정부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OK금융그룹과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1-3(21-25, 25-20, 25-27, 23-25)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7연패 늪에 빠진 KB손해보험은 남은 잔여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최하위인 7위를 확정했다. 지난 14일 후인정 감독이 스스로 지휘봉을 내려놓았지만 김학민 대행 체재도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다.

창단 첫 최하위의 성적표를 받은 KB손해보험이다. 남은 7경기에서 모두 승리하고 6위 현대캐피탈(13승 16패·승점 40)이 모두 패하더라도 승수에서 앞서지 못한다.

KB손해보험은 이날 오심의 희생양이 됐다. 오심은 세트에서 나왔다. 21-23으로 뒤진 상황에서 안드레스 비예나가 공격을 시도했고 공은 OK금융그룹 박원빈의 손에 맞고 KB손해보험 코트 라인 밖으로 떨어졌다.

KB손해보험은 아웃(OUT)을 확신했지만 주심의 판정은 인(IN)이였다. 영상 리플레이로 봐도 분명 코트 밖에 떨어졌지만, 판정은 변하지 않아 OK금융그룹의 매치포인트가 됐다. 이에 김학민 감독대행과 KB손해보험 선수들은 블로커 터치 아웃을 주장했지만 받아 들이지 않았고 송인석 주심은 오히려 강하게 항의한 황경민에게 경고를 줬다.

비디오 판독을 모두 사용한 상황이었으나, 주심의 재량에 따라 직권으로 비디오 판독을 쓸 수 있었기 때문에 KB손해보험은 주심의 판정이 더욱 아쉬웠다. 이후 우상조의 속공과 상대의 공격 범실로 다시 한 번 23-24까지 쫓아갔으나, OK금융그룹 외인 레오나르도 레이바가 백어택 득점을 성공시키면서 결국 패배를 떠안게 됐다.

경기 후 김학민 대행도 이날 주심의 판정에 아쉬움을 표현했다. 김 대행은 “항상 비디오 판독을 남겨두면서 경기하려고 하는데, 꼭 우리가 실패할 때 남아 있지 않고 이런 상황이 발생한다”라면서 “경기를 하다보면 오심도 나올 수 있고 충분히 이해는 하지만, 선심도 본인이 잘못봤을 땐 확인을 해줬으면 좋겠는데 아쉽다. 우리가 최하위지만, 선수들도 경기에 집중하고 열심히 한다. 우리도 1승이 간절한 팀인데 아쉽다”라고 말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경기 종료 후 오심을 인정했다. 연맹 관계자는 “추후 확인 결과 오심이 맞는 것으로 확인됐다. 내부 규정에 따라 징계를 논의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승점 3점을 챙긴 OK금융그룹은 16승 13패 승점 47을 기록하면서 한국전력(15승 14패·승점 44)을 4위로 밀어내고 3위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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