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챔프전, 승자는 대한항공… '리버스 스윕' 역전승으로 선두 유지

미리보는 챔프전, 승자는 대한항공… '리버스 스윕' 역전승으로 선두 유지

  • 기자명 설재혁 기자
  • 입력 2024.02.18 12:53
  • 수정 2024.02.18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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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우리카드와 대한항공의 경기. 세트스코어 3-2 역전승을 거둔 대한항공 선수들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KOVO)
1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우리카드와 대한항공의 경기. 세트스코어 3-2 역전승을 거둔 대한항공 선수들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KOVO)

[데일리스포츠한국 설재혁 기자] 미리보는 챔피언 결정전서 대한항공이 극적인 리버스 스윕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대한항공은 1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우리카드와의 경기서 세트 스코어 3-2(26-28, 23-25, 25-19, 25-17, 15-12)로 승리했다.

1,2세트를 내주고 3,4,5세트를 내리 가져온 대한항공은 파죽의 5연승을 달렸다. 아울러 19승 11패 승점 58로 2위 우리카드(19승 10패 승점 56)와 격차를 승점 2 차이로 벌렸다. 우리카드는 1위 탈환 기회를 아쉽게 놓쳤고 4연승 행진에도 마침표를 찍었다.

대한항공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우리카드의 높이에 막히면서 1,2세트를 모두 접전 끝에 내줬다. 대한항공은 1세트에서만 우리카드에 블로킹 6개, 2세트에선 블로킹 4개를 허용했다.

번번이 상대 벽에 막히며 2세트까지 내준 대한항공은 3세트에서 변화를 줬다. 주전 세터 한선수 대신 유광우를 투입한 것. 이 작전은 적중했다. 속공을 앞세운 대한항공은 반격을 시작했고, 3,4세트를 큰 점수 차로 압도했다.

우리카드는 4세트에서 점수 차가 벌어지자 주전 선수들을 빼고 5세트 준비에 나서기도 했다.

승부는 마지막 5세트에서 갈렸다. 두 팀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접전을 펼쳤다. 대한항공은 11-10, 12-11에서 상대 팀 미들 블로커 박진우에게 연이어 블로킹 득점을 내주며 높이에서 다시 밀리는 듯했다.

그러나 12-12에서 정한용이 침착하게 후위 공격을 성공하며 13-12, 다시 한 점 차로 앞서갔다. 치열한 승부는 단 한 번의 실수로 기울어졌다. 우리카드의 세터 한태준은 백토스를 시도하다 공이 안테나를 맞고 떨어지는 치명적인 범실을 범했다.

이 점수로 대한항공은 14-12로 앞서갔고, 마지막 공격에서 무라드 칸(등록명 무라드)이 침착하게 강타를 내리꽂으면서 경기를 끝냈다.

무라드와 정한용은 각각 21점씩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임동혁은 16점을 올렸고, 곽승석도 11점으로 힘을 보탰다.

우리카드는 올 시즌 팀 내 최다인 블로킹 15개를 기록했으나 고비를 넘지 못하고 1위 탈환의 기회를 날렸다.

우리카드 아시아쿼터 선수 잇세이 오타케(등록명 잇세이)는 블로킹 3개를 합해 팀 내 최다인 25점을 올렸으나 웃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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