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더비' 황희찬이 웃었다, 울버햄턴, 토트넘 2-1로 제압… 손흥민·황희찬은 침묵

'코리안 더비' 황희찬이 웃었다, 울버햄턴, 토트넘 2-1로 제압… 손흥민·황희찬은 침묵

  • 기자명 설재혁 기자
  • 입력 2024.02.18 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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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소재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토트넘과 울버햄턴의 경기. 울버햄턴의 주앙 고메스(가운데)가 결승골을 터뜨리자 황희찬(왼쪽)이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연합뉴스)
1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소재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토트넘과 울버햄턴의 경기. 울버햄턴의 주앙 고메스(가운데)가 결승골을 터뜨리자 황희찬(왼쪽)이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설재혁 기자] 코리안더비 승리의 미소는 황희찬이 지었다. 

울버햄튼은 1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소재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경기서 토트넘을 2-1로 승리를 거뒀다.

올 시즌 울버햄튼은 지난 홈경기에 이어 원정경기까지 다시 토트넘을 2-1로 제압하면서 더블을 기록했다. 이로써 승점 3을 확보한 울버햄턴(승점 35)은 10위까지 올랐다. 반면 이날 경기전까지 5경기 무패(3승2무)를 기록 중이던 토트넘(승점 47)은 6경기 만에 패배를 당해 4위에서 5위로 주저 앉았다.

지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한국 대표팀 소속으로 나란히 뛰었던 손흥민과 황희찬은 나란히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두 선수 모두 이날 공격포인트 수확에는 실패했다.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했고, 황희찬은 후반 43분 트라오레와 교체되며 87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전체적으로 토트넘이 경기를 주도했지만 울버햄튼은 빠른 역습으로 득점을 노렸다. 전반 6분 황희찬에게 결정적인 찬스가 왔다. 세메두가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고, 토트넘 수문장 비카리오가 막아냈다. 이어 골문 바로 앞에 있던 황희찬에게 흘렀지만 슈팅이 그대로 골대 위로 벗어나면서 득점에 실팼다. 

토트넘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36분 판 더 벤이 메디슨에게 절묘한 패스를 찔렀다. 공을 잡은 매디슨이 잡고 다시 치고들어가는 쿨루셉스키에게 연결한 뒤 쿨루셉스키는 슈팅을 시도했지만 옆으로 빗나갔다.

이후 전반 42분 울버햄튼의 선제골이 터졌다. 코너킥 상황에서 사라비아가 킥을 시도했고 공은 토트넘 수비진이 아무도 막지 못한 주앙 고메스에게 흘렀다. 프리한 상황에서 고메스는 헤더로 마무리하면서 1-0으로 앞서 나갔다.

1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소재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토트넘과 울버햄턴의 경기. 토티넘 데얀 클루셉스키가 득점에 성공한 뒤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AP Photo/연합뉴스)
1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소재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토트넘과 울버햄턴의 경기. 토티넘 데얀 클루셉스키가 득점에 성공한 뒤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AP Photo/연합뉴스)

토트넘은 전반 유효슈팅은 0개로 마무리했지만 후반 시작과 동시에 동점골을 만들었다. 후반 1분 드로인을 히샬리송이 받았고 사르에게 흘렀다. 이후 쿨루셉스키가 이어받아 좋은 퍼스트터치로 수비수를 제치고 들어가 골키퍼 가랑이 사이로 골을 터뜨렸다.

1-1로 맞선 두 팀은 골키퍼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토트넘은 후반 11분 세메두의 크로스에 이은 사라비아의 슈팅을 굴리에모 비카리오가 막아냈고, 울버햄프턴은 후반 15분 쿨루셉스키의 오른쪽 포스트 구성을 향한 슈팅을 조세 사가 손끝으로 쳐냈다.

하지만 동점의 균형은 울버햄튼의 역습으로 무너졌다. 후반 17분 토트넘이 코너킥 공격 상황에서 제대로 공을 처리하지 못하면서 위기를 맞이했다. 역습에 나선 네투는 그대로 상대 진영까지 질주했고, 중앙에 뛰어든 고메스에게 컷백 패스로 이어 받은 뒤 그대로 마무리하면서 울버햄튼이 2-1로 다시 앞서가기 시작했다.

1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소재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토트넘과 울버햄턴의 경기. 1-2로 패한 토트넘의 손흥민(왼쪽)과 동료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AP Photo/연합뉴스)
1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소재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토트넘과 울버햄턴의 경기. 1-2로 패한 토트넘의 손흥민(왼쪽)과 동료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AP Photo/연합뉴스)

다시 리드를 허용한 토트넘은 교체를 통해 공세를 이어갔다. 후반 26분 토트넘은 히샬리송, 벤탕쿠르, 비수마를 빼고 베르너, 벤탕쿠르, 존슨을 넣었다. 이후 후반 41분 로 셀소와 호이비에르까지 투입해 마지막 승부수를 띄었지만 소용없었다.

경기 종료 직전 쿨루세프스키의 크로스를 데이비스의 머리를 향했지만 헤더가 정확하지 않아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고, 결국 그대로 주심이 경기 종료 휘슬을 불어 울버햄턴의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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