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윤동주 순국 79주기...시인으로 부활한 ‘정병욱 가옥’에서 찾아가 보자

광양시, 윤동주 순국 79주기...시인으로 부활한 ‘정병욱 가옥’에서 찾아가 보자

  • 기자명 이석희 기자
  • 입력 2024.02.16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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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2월 16일, 후쿠오카형무소에서 순국
양에서 육필시고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지켜내
개별관광객 인센티브, 광양과 윤동주 관계성 브랜딩

광양시, 윤동주 순국 79주기...시인으로 부활한 ‘정병욱 가옥’을 찾아 (사진=윤동주 정병욱)[사진=광양시 제공]
광양시, 윤동주 순국 79주기...시인으로 부활한 ‘정병욱 가옥’을 찾아 (사진=윤동주 정병욱)[사진=광양시 제공]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석희 기자] 광양시가 오는 16일 윤동주 순국 79주기를 앞두고 윤동주의 육필시고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지켜내 시인으로 부활시킨 정병욱 가옥 방문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윤동주는 1917년 12월 30일 북간도 명동촌에서 태어나 명동학교, 평양 숭실중학교를 거쳐 서울 연희전문학교를 졸업했다.

1942년 일본 도시샤 대학에 입학했으나 1943년 독립운동 혐의로 일본 경찰에 체포돼 후쿠오카 형무소에 수감됐다가 1945년 2월 16일 스물아홉의 젊은 나이에 순국했다.

광양은 윤동주가 연희전문 졸업 기념으로 출간하려다 좌절된 육필시고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지켜내 시인으로 부활시킨 공간이다.

(윤동주 유고 보존 상황 재현)[사진=광양시 제공]
(윤동주 유고 보존 상황 재현)[사진=광양시 제공]
(윤동주 시 정원)[사진=광양시 제공]
(윤동주 시 정원)[사진=광양시 제공]
(윤동주 시 정원, 바람이 불어)[사진=광양시 제공]
(윤동주 시 정원, 바람이 불어)[사진=광양시 제공]

윤동주의 연희전문 후배 정병욱은 우리말과 우리글이 금지된 일제강점기, 윤동주가 한글로 써서 손수 묶은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고이 간직해 세상에 알린 장본인이다.

그 유고에는 서시를 비롯해 별 헤는 밤, 자화상, 길 등 시대의 어둠을 비추는 등불과 같은 19편의 시가 또렷하게 새겨져 있다.

1948년 1월, 유고를 바탕으로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가 간행되면서 마침내 시인으로 부활한 윤동주는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으로 우리들의 가슴에 영원히 살아남았다.

광양 망덕포구 ‘윤동주 유고 보존 정병욱 가옥(등록문화재 제341호)’에는 명주보자기에 싼 유고를 항아리에 담아 마룻바닥 아래 간직한 당시 상황이 재현돼 있다.

정병욱 가옥에서 500여 미터 떨어진 곳에는 유고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에 수록된 31편 전편을 시비로 아로새긴 ‘윤동주 시 정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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