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자스시티 슈퍼볼 우승 축하 행사서 총격…1명 사망·21명 부상

캔자스시티 슈퍼볼 우승 축하 행사서 총격…1명 사망·21명 부상

  • 기자명 한휘 기자
  • 입력 2024.02.15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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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유니언역 일대에서 열린 내셔널 풋볼 리그(NFL) 캔자스시티 치프스 슈퍼볼 우승 축하 행사 이후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부상을 입은 한 사람이 후송되고 있다. (사진=USA투데이/연합뉴스)
15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유니언역 일대에서 열린 내셔널 풋볼 리그(NFL) 캔자스시티 치프스 슈퍼볼 우승 축하 행사 이후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부상을 입은 한 사람이 후송되고 있다. (사진=USA투데이/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한휘 기자] 미국 내셔널 풋볼 리그(NFL)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슈퍼볼 우승을 축하하기 위해 열린 행사에서 총격이 벌어져 사망자가 발생했다.

15일(이하 한국시각) 캔자스시티 경찰국(KCPD)에 따르면 이날 오후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유니언역 앞에서 열린 슈퍼볼 우승 축하 퍼레이드와 무대 행사가 끝난 직후 행사장 서쪽 주차장 건물 인근에서 총격이 발생했다.

총 22명이 총에 맞은 가운데, 1명이 숨지고 21명은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지 소방 당국과 매체 보도에 따르면 부상자 가운데 생명이 위독한 환자도 8명 있어 추가 사망자가 나올 우려도 있으며, 부상자 중 어린이가 최소 8명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총기를 지니고 있던 용의자 3명을 체포했다고 전했다. 사건 조사는 아직 초기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행사를 앞두고 경호 및 사고 방지를 위해 행사장 일대에 800명이 넘는 경찰이 배치됐지만, 현장이 워낙 혼잡하고 소음이 커서였는지 총격을 막지 못했다.

15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유니언역 일대에서 열린 내셔널 풋볼 리그(NFL) 캔자스시티 치프스 슈퍼볼 우승 축하 행사. 캔자스시티 패트릭 마홈스(가운데)가 퍼레이드 차량 위에서 팬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15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유니언역 일대에서 열린 내셔널 풋볼 리그(NFL) 캔자스시티 치프스 슈퍼볼 우승 축하 행사. 캔자스시티 패트릭 마홈스(가운데)가 퍼레이드 차량 위에서 팬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이날 행사는 캔자스시티 구단의 슈퍼볼 58 우승을 축하하기 위해 열렸다.

캔자스시티는 2023 정규시즌에 다서 부침을 겪고도 끝내 아메리칸 풋볼 컨퍼런스(AFC) 우승을 차지해 양대 컨퍼런스 우승팀이 최종 우승컵을 두고 맞붙는 슈퍼볼 무대에 올라섰다.

지난 11일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슈퍼볼 본경기에서는 내셔널 풋볼 컨퍼런스(NFC) 우승팀인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를 상대로 전반에 고전하며 0-10으로 밀렸음에도 대역전극을 일궈내며 연장 접전 끝에 25-22로 이겼다.

쿼터백 패트릭 마홈스는 2연속 슈퍼볼 MVP라는 대업을 달성하며 현역 최고의 쿼터백이라는 타이틀을 공고히 했고, 캔자스시티에서 뛰고 있는 남자친구 트래비스 켈시를 보기 위해 전용기를 타고 날아온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모습도 화제가 됐다.

15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유니언역 일대에서 열린 내셔널 풋볼 리그(NFL) 캔자스시티 치프스 슈퍼볼 우승 축하 행사. 무대 행사를 보기 위해 수많은 사람이 행사장 앞에 모였다. (사진=AP/연합뉴스)

이번 우승으로 캔자스시티는 슈퍼볼 2연패와 최근 4년 새 3번의 우승으로 ‘왕조’를 선언하며 기분 좋게 축승 행사를 열었다. 일부 학교가 휴교령을 내리는 등 도시 전체가 축제 분위기에 물든 가운데, 행사에는 100만 명이 넘는 사람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타까운 총격 사건이 발생하며 우승이 피에 얼룩지고 만 가운데, 불행 중 다행으로 행사에 참여한 선수나 구단 관계자 중에는 피해자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캔자스시티 구단은 언론을 통해 현장에 있던 소속 선수들과 코치, 스태프 모두 안전하다고 알렸다.

15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유니언역 일대에서 열린 내셔널 풋볼 리그(NFL) 캔자스시티 치프스 슈퍼볼 우승 축하 행사 이후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사람들이 황급히 몸을 피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15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유니언역 일대에서 열린 내셔널 풋볼 리그(NFL) 캔자스시티 치프스 슈퍼볼 우승 축하 행사 이후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사람들이 황급히 몸을 피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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