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생 활약' 앞세운 전북, 포항 잡고 ACL 8강에 가까이

'이적생 활약' 앞세운 전북, 포항 잡고 ACL 8강에 가까이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4.02.15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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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북 선수들이 14일 열린 포항과의 ACL 16강 1차전서 에르난데스(98번)의 선제골이 터지자 함께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전북은 이날 2-0으로 이겼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전북 선수들이 14일 열린 포항과의 ACL 16강 1차전서 에르난데스(98번)의 선제골이 터지자 함께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전북은 이날 2-0으로 이겼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이적생들의 맹활약을 앞세운 전북이 박태하 체제로 첫 경기에 나선 포항을 제압, ACL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는 14일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 1차전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2-0으로 꺾었다.

이로써 전북은 2024년 치른 첫 번째 공식전을 승리로 장식, 새 시즌 K리그1을 기분 좋게 맞이할 수 있게 됐다.

또 작년 12월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전서 포항에 2-4로 졌던 아쉬움도 털어냈다. 지난 시즌 전북은 포항과 다섯 차례 맞대결을 벌였는데, 1무 4패로 한번도 이기지 못했었다.

전북은 오는 20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이날 잡은 리드를 지켜내면, 8강 진출에 성공한다.

자타공인 K리그1 강력 우승 후보인 전북은 지난 시즌 리그를 4위로 마쳤고, 무관에 그쳤다. 시즌 초 김상식 감독이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팀을 떠났고, 단 페트레스쿠 감독이 지휘봉을 이어 받았지만 쉽지 않은 시즌을 보냈다.

자존심이 상한 전북은 2024시즌을 앞두고 에르난데스, 티아고 등 K리그1에서 검증을 마친 외국선수들을 영입하며 전력 강화에 힘썼다.

둘은 이날 포항 상대로 나란히 선발 출전해 전북의 공격을 이끌었다. 에르난데스는 전반 16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자기 앞으로 떨어지는 공을 놓치지 않고 선제골로 연결했고, 티아고는 전반 23분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다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페널티킥이 취소되면서 티아고의 데뷔골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전반전을 1-0으로 마친 전북은 후반전 시작과 함게 에르난데스를 빼고 김태환을 투입했다. 김태환 역시 이적생으로 지난달 울산을 떠나 전북에 입단했다.

교체 카드는 적중했다. 김태호나은 후반 19분 오른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안현범이 헤더 슛으로 연결해 쐐기골을 박았다.

포항은 마지막까지 반격했으나 골을 넣지 못한채 경기를 마쳤고. FC서울로 떠난 김기동 감독의 뒤를 이어 사령탑에 오른 박태하 감독도 데뷔승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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