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퍼 코빈 더블더블' 삼성, 정관장 7연패 빠뜨리며 이번 시즌 첫 승리

'코퍼 코빈 더블더블' 삼성, 정관장 7연패 빠뜨리며 이번 시즌 첫 승리

  • 기자명 정진영 기자
  • 입력 2024.02.14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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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삼성 썬더스와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의 경기. 삼성의 코퍼 코빈이 상대의 수비벽을 뚫고 골밑슛을 성공시키고 있다. (사진=KBL)
1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삼성 썬더스와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의 경기. 삼성의 코퍼 코빈이 상대의 수비벽을 뚫고 골밑슛을 성공시키고 있다.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정진영 기자] 프로농구 꼴찌 서울 삼성이 이번 시즌 처음으로 안양 정관장을 꺾고 기분 좋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삼성은 지난 13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관장과 경기에서 73-60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10위 삼성(9승33패)은 순위 변동은 없었으나 올 시즌 정관장 상대로 첫 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바꿨다. 반면 디펜딩 챔피언 정관장(13승28패)은 시즌 7연패에 빠졌고, 원정 연패 기록도 14로 늘어났다. 

삼성에서는 코피 코번이 25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공·수 양 방향에서 맹활약을 펼쳤고, 이스마엘 레인과 베테랑 이정현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정관장은 박지훈(13점 3리바운드 3스틸)과 로버트 카터(12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자밀 윌슨(11점 3리바운드)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으나 팀이 패배하며 빛이 바랬다.

경기 초반 삼성은 코번과 이정현을 중심으로 점수를 쌓았다. 코번은 시도한 6개의 야투 중 4개를 놓쳤지만 자유투로 차분히 득점했고, 이정현은 카터를 상대로 두 차례나 센스 있는 손질 이후 직접 속공까지 완성했다.

25-17로 출발한 2쿼터, 삼성은 득점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 사이 정관장은 27-27로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코번과 레인의 득점으로 한숨을 돌린 삼성은 정관장의 공격이 뻑뻑한 사이 차이를 조금 벌린 채 36-31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정관장이 쫓아가면, 삼성은 달아났다. 3쿼터 초반 차민석과 이정현의 연속 3점포로 9점차를 만든 삼성은 정관장의 추격 흐름을 적절히 끊었다. 코번의 골밑 위력도 다시 살아났다. 멀리는 달아나지 못하던 삼성은 좋은 쿼터 마무리를 가져가며 57-45로 3쿼터를 마쳤다.

정관장의 야투는 여전히 말을 듣지 않았다. 공격 리바운드도 여러 차례 내줬다. 삼성은 이원석과 레인, 코번이 골밑에서 힘을 내며 도망갔다. 정관장은 좀처럼 차이를 좁히지 못했고, 오히려 삼성이 70-52로 완전히 승기를 잡았다. 이후 공·수 조화를 이룬 삼성은 큰 어려움 없이 승리를 지키며 기분좋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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