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도 해냈다!…세계선수권 자유형 200m 금메달 쾌거

황선우도 해냈다!…세계선수권 자유형 200m 금메달 쾌거

  • 기자명 한휘 기자
  • 입력 2024.02.14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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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 경영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전. 선두로 터치패드를 찍은 황선우(강원도청)가 기록을 확인하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14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 경영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전. 선두로 터치패드를 찍은 황선우(강원도청)가 기록을 확인하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한휘 기자] 도하에서 금빛 희소식이 또 전해졌다. 이번 주인공은 한국 수영의 ‘에이스’ 황선우(강원도청)다.

황선우는 14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 경영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 44초 75의 기록으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2위 다나스 랍시스(리투아니아)를 0.30초, 3위 루크 홉슨을 0.51초 차로 따돌린 황선우는 1위로 경기를 마치며 포디움 정상에 섰다.

스타트부터 기세가 좋았던 황선우는 50m를 24초 24에 통과한 뒤 100m를 50초 57에 턴하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150m 구간에서 맹추격한 홉슨에 잠시 선두를 내주기도 했지만, 마지막 스퍼트는 황선우의 ‘판정승’이었다. 26초 89에 마지막 50m를 역영한 황선우는 재차 1위 자리를 가져온 채 선두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14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 경영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전. 황선우(강원도청)가 역영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14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 경영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전. 황선우(강원도청)가 역영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이로써 한국 수영은 지난 12일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을 따낸 김우민(강원도청)에 이어 이틀 만에 재차 금빛 낭보를 전하게 됐다.

한국 수영 사상 최초로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따낸 박태환(2007, 2011) 이후 2번째 세계선수권 금메달리스트가 나오기까지 13년이 걸렸는데, 김우민의 승전보 이후 이틀 만에 황선우도 금메달을 목에 걸며 한 대회에서 2명의 금메달리스트가 나온 것이다.

이번 금메달로 한국 수영은 세계선수권에서 여러 의미 있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김우민과 황선우가 연달아 금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수영은 사상 최초로 단일 세계선수권에서 2개 이상의 금메달을 따내는 새 역사를 썼다.

김우민의 금메달로 세운 한국 수영 역대 세계선수권 최다 메달 신기록(3개)도 이틀 만에 경신했다.

아울러 박태환과 김우민이 자유형 400m에서만 금메달을 따냈기 때문에, 황선우의 이번 금메달은 한국 수영 사상 첫 자유형 200m 금메달이기도 하다.

14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 경영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전. 금메달을 따낸 황선우가 시상식을 위해 포디움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14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 경영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전. 금메달을 따낸 황선우가 시상식을 위해 포디움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황선우 개인에게도 매우 뜻깊은 성과다.

이 종목에서 2022년 부다페스트 대회 은메달, 2023년 후쿠오카 대회 동메달로 꾸준히 성과를 내며 한국 수영 최초로 세계선수권 2회 연속 메달 획득이라는 성과를 쓴 황선우는 3회 연속으로 시상대에 오르는 쾌거를 이룩했다.

아울러 세계선수권에서 3번째 메달을 따내며 박태환(금 2개, 동 1개), 다이빙 간판 김수지(동 3개)와 함께 한국 선수 최다 메달 공동 1위에도 올랐다.

지난해 아시안게임에서도 메달 6개를 쓸어 담으며 아시아 정상급 선수임을 입증한 황선우는 이번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유력 우승 후보들이 올림픽 준비를 이유로 불참해 유력 우승 후보로 꼽히기도 했다.

14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 경영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전. 금메달을 따낸 황선우가 시상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14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 경영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전. 금메달을 따낸 황선우가 시상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자유형 100m와 계영 800m에도 출전하는 황선우는 메달 하나를 추가하면 한국 선수 최다 메달 단독 선두로도 올라설 수 있다.

특히 황선우, 김우민, 이호준(제주시청), 이유연(고양시청)으로 구성된 남자 계영 대표팀은 지난해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내는 등, 이번 대회에서도 금메달을 노릴 수 있는 유력 후보로 꼽힌다.

이미 주종목인 자유형 200m에서 성과를 낸 가운데, 계영에서도 만족스러운 결과를 받아든다면 ‘올림픽 메달리스트’를 향한 발걸음에도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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