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림 42점' 앞세운 현대모비스, 접전 끝에 LG 꺾고 '프로농구 첫 800승' 달성

'프림 42점' 앞세운 현대모비스, 접전 끝에 LG 꺾고 '프로농구 첫 800승' 달성

  • 기자명 정진영 기자
  • 입력 2024.02.13 12:46
  • 수정 2024.02.13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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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정규리그 창원 LG와 울산 현대모비스의 경기. 현대모비스의 게이지 프림이 LG 수비를 뚫고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지난 12일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정규리그 창원 LG와 울산 현대모비스의 경기. 현대모비스의 게이지 프림이 LG 수비를 뚫고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정진영 기자] 울산 현대모비스가 14점 차 열세를 뒤집고 KBL 첫 팀 통산 800승을 달성했다.

현대모비스는 12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창원 LG를 98-95로 제압했다.

이번 시즌 중위권에서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현대모비스는 올 시즌 상대 전적 3연패로 열세를 보이던 LG를 상대로 접전 끝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팀 통산 800승 기록을 세웠다. 이와 더불어 4연승을 달린 현대모비스는 5위(23승18패)로 도약했다.

반면, 뒷심 부족으로 현대모비스의 대기록 제물이 된 LG는 4위(25승17패)에 머물렀다.

이날 현대모비스는 게이지 프림이 42점 11리바운드로 맹활약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여기에 장재석이 17점, 박무빈이 15점으로 공격에 힘을 보탰다.

LG는 조쉬 이바라가 24점 9리바운드, 양홍석이 17점 7리바운드, 저스틴 구탕이 18점으로 분전했지만 팀이 패배하며 빛이 바랬다.

경기 초반부터 치열한 접전이었다. 현대모비스는 장재석과 프림이, LG는 양홍석과 유기상이 활약했다. 현대모비스는 LG의 촘촘한 수비에 고전했으나, 3점으로 경기를 풀어갔고 쿼터 막판 케베 알루마가 장거리 버저비터를 성공시키며 26-30으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는 프림과 구탕의 대결이었다. 골밑을 장악한 프림은 2쿼터에 86%의 2점 성공률을 선보이며 14점을 올렸다. 이어 함지훈이 내외곽을 오가며 힘을 보탰고, 박무빈 또한 좋은 시야를 바탕으로 팀원들을 살려주는 플레이를 펼쳤다. 현대모비스는 4점 차까지 좁히기도 했으나 LG 이재도에게 3점을 내주며 49-59로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전반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현대모비스는 후반 시작과 함께 매서운 추격전을 시작했다. 게이지 프림이 골밑을 지배하는 동시에 외곽까지 터지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여기에 장재석이 연속 득점으로 힘을 보태면서 68-72로 점수차이를 좁히는데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현대모비스는 유력한 신인왕 후보인 박무빈의 활약으로 뒤집기에 성공했다. 박무빈과 이우석, 프림의 연속 득점으로 76-75 역전에 성공한 것이다.

이후 현대모비스는 최진수의 5반칙 퇴장으로 잠시 고전했으나 박무빈의 마지막 끝내기 활약에 웃었다. 박무빈이 경기 종료 55초를 남긴 90-90 동점 상황에서 3점슛을 꽂은 뒤 프림이 2점을 보태면서 5점차 리드를 잡았다. 

박무빈은 2점차로 좁혀진 경기 종료 8초 전 자유투 2개 중 1개를 성공시키면서 귀중한 승리에 사실상 마침표를 찍었다. LG 역시 신인 유기상이 마지막 3점슛을 던지면서 연장전을 꾀했으나 실패하면서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한편, 이날 승리한 현대모비스는 대망의 통산 정규리그 800승(618패) 고지에 올랐다. 1997년 KBL 출범 이후 28시즌만에 달성한 최초의 대기록이다.

현대모비스는 전신인 기아 시절 원년 통합우승을 비롯하여 통산 7회의 챔피언결정전과 정규리그 우승을 각각 달성하며 두 부문에서 모두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2012-13시즌부터 2014-15시즌까지는 KBL 역사상 유일무이한 챔프전 쓰리핏(3년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4강 진출도 15회로 역대 최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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