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 류현진, 15일 몽고메리의 계약에 관심집중… FA 미아 되기전 결단이 필요하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 15일 몽고메리의 계약에 관심집중… FA 미아 되기전 결단이 필요하다

  • 기자명 정진영 기자
  • 입력 2024.02.13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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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행선지가 아직 결정나지 않은 류현진. (사진=연합뉴스)
차기 행선지가 아직 결정나지 않은 류현진.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정진영 기자] 류현진의 기다림이 계속 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가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MLB닷컴은 13일(한국시간) '아직 영입할 수 있는 최고의 자유계약선수(FA)'라는 기사를 통해 FA 시장에 우수한 선수들이 많이 남아있다고 강조하면서 우완 투수 마이클 로렌젠, 우완 마이크 클레빈저와 함께 류현진을 중급 선수로 분류했다.

이어 "이들은 화려하지 않지만, 모든 팀의 선발 로테이션을 강화하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류현진에 관해선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뒤 지난 시즌 중반 복귀해 11차례 선발 등판 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했다"며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186경기(1055⅓이닝) 78승 48패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한 류현진은 2012년 12월 다저스와 6년 3600만 달러(약 480억원) 계약을 맺으며 메이저리그에 진출했고 다저스에서 7년간 '126경기(740⅓이닝) 54승 33패 평균자책점 2.98을 기록했다. 특히 FA를 앞둔 2019년에는 29경기(182⅔이닝)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로 활약하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2위에 오르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첫 번째 FA에서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약 1066억원) 계약을 맺은 류현진은 4년간 60경기(315이닝) 24승 15패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했다. 2022년 토미 존 수술(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지만 지난해 11경기(52이닝) 3승 3패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복귀했다. 시즌 종료 후에는 두 번째 FA 자격을 얻었다.

지난 시즌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계약이 만료된 뒤 귀국해 국내에서 개인 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류현진은 그동안 미국 전역을 '루머 여행'했다. 동부, 중부, 서부 지역 연고지 팀들을 거의 모두 돌았다. 하지만 이들 팀 중 어느 팀과도 계약에 이르지는 못했다.

이처럼 수많은 팀들이 류현진에 관심을 표명했지만 계약을 하지 못한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 때문일 가능성이 가장 크다.

보라스는 FA 시장이 열렸을 때 류현진을 원하는 팀이 먆다고 큰소리쳤다. 정말 그랬는지는 알 수 없으나 보라스는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잔류에 자신감을 가진 것으로 보였다. KBO 복귀도 없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하지만 에이전트는 지역 방송 중계권 문제와 이른바 FA '빅4'로 불리는 코디 벨린저, 블레이크 스넬, 조던 몽고메리, 맷 채프먼의 계약이 늦어지자 류현진 계약마저 미루고 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이 27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클리블랜드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이 27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클리블랜드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이번 겨울 개인 통산 두 번째 FA 자격을 얻은 류현진 역시 보라스가 에이전트를 맡고 있다. 좀처럼 계약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는 류현진은 같은 좌완 선발투수인 스넬과 몽고메리가 소속팀을 찾아야 계약이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류현진의 부상 이력과 재발 염려로 보라스가 요구하는 조건에 난색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이들 팀은 2년이 아닌 1년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과 비슷한 처지의 투수들이 1년 계약을 맺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류현진의 차기 시즌 행선지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KBO리그 팀들은 스프링캠프를 일찌감치 시작했고, MLB 팀들도 하나둘씩 캠프 문을 열고 있으나 류현진의 계약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

친정팀 한화는 일찌감치 류현진에게 복귀 제의를 했고, 류현진은 고심을 거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류현진은 이번 겨울 친정팀 한화로 복귀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잔류가 최우선 목표라는 것을 확실히 못박았다. 류현진 역시 계약이 늦어지더라도 메이저리그 잔류와 한화 복귀 중에서 하나를 결정을 하는 것은 최대한 뒤로 미룰 가능성이 크다. 

미국 MLB 전문가들은 몽고메리의 거취가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시점인 15일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만약 몽고메리가 이날 텍사스와 계약을 체결한다면 이후 류현진의 행선지도 빠르게 결정될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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