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 매개 감염병’ 환자 1년 새 2배 ↑

‘모기 매개 감염병’ 환자 1년 새 2배 ↑

  • 기자명 정진영 기자
  • 입력 2024.02.12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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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증가 영향… 5~7일 잠복기 후 고열 등 증상

[데일리스포츠한국 정진영 기자] 해외여행이 늘어나면서 해외에서 유입된 뎅기열 등 모기 매개 감염병 환자가 1년 새 2배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질병관리청이 제공한 감염병 및 감염 매체가 되는 모기 종류. (질병관리청)
질병관리청이 제공한 감염병 및 감염 매체가 되는 모기 종류. (질병관리청)

지난 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모기 매개 감염병 환자는 294명으로, 2022년(152명)보다 93.4% 증가했다. 주된 유입 국가는 베트남,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이다.

가장 환자가 많이 발생한 감염병은 뎅기 바이러스에 감염된 숲모기에 물려 감염되는 뎅기열이다. 2022년 103명에서 지난해 206명으로 늘었다. 뎅기열은 5∼7일의 잠복기 후에 고열과 두통, 발진,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국내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늘었다. 뎅기열은 지난해 92개국에서 600만 명 이상 환자가 보고돼, 환자수가 2022년(410만여명)보다 약 58% 늘었다.

모기 매개 감염병을 예방하려면 여행 전에 해외 감염병 정보 사이트나 질병청 홈페이지(에서 방문 국가의 감염병 발생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지난해 12월 검역감염병으로 지정된 뎅기열, 치쿤구니아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은 입국 시 검역정보 사전입력시스템(Q-CODE) 또는 건강상태질문서를 통해 건강 상태를 정확히 입력해야 한다.

질병청은 최근 다시 발생하기 시작한 홍역에 대해서도 주의를 당부했다.

국내에서는 코로나19 유행 기간에 홍역 환자가 없었으나 최근 방역 완화에 따른 해외여행 증가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에 8명에 올해는 벌써 5명이 감염됐다.

질병청은 비상방역체계를 이달 18일까지 연장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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