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키 174' 日 여자농구, 세계 강호들 꺾고 최종 예선 1위 등극… 파리올림픽 출전권 획득

'평균 키 174' 日 여자농구, 세계 강호들 꺾고 최종 예선 1위 등극… 파리올림픽 출전권 획득

  • 기자명 정진영 기자
  • 입력 2024.02.12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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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한국시간) 헝가리 쇼프론에서 열린 일본과 캐나다의 경기. 강호 캐나다를 꺾고 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한 일본 여자농구 선수단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2일(한국시간) 헝가리 쇼프론에서 열린 일본과 캐나다의 경기. 강호 캐나다를 꺾고 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한 일본 여자농구 선수단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정진영 기자] 2021 도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며 세계를 놀라게 했던 일본이 세계 강호들을 연파하며 올해 2024 파리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일본은 12일(한국시간) 헝가리 쇼프론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여자농구 최종예선 캐나다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86-82로 승리했다.

앞서 개최국 헝가리(19위)한테는 패배했지만, 세계랭킹 4위 스페인을 제압한 일본은 2승1패를 기록하며 쇼프론 지역예선 1위로 올림픽 본선행을 확정했다.

일본은 작은 키 탓에 이번 대회 평균 튄공잡기에서 27개로 캐나다(46개), 헝가리(36.7개), 스페인(32개)에 크게 밀렸다. 마지막날 캐나다와의 경기에서도 마찬가지. 평균 키가 8㎝나 큰 캐나다(182.5㎝)에 튄공잡기에서 23-45로 두 배 차이가 났다.

그러나 일본은 3경기에서 평균 82.3점을 올리며 압도적인 공격력을 자랑했다. 헝가리와 스페인이 평균 69.3점, 캐나다가 68점을 올린것과 견주면 큰 격차를 보여줬다.

경기당 실책도 이번 대회 참가 팀 가운데 가장 적은 8.7개에 불과했고, 슛 정확도도 다른 팀들을 압도했다. 경기당 3점슛 성공은 10.3개로 2위 스페인(5.3개)보다 2배 가까이 많았다. 자유투 성공률은 85.1%로 최하위 스페인(72.7%)에 견주면 12.4%나 높았다.

이외에도 평균 8.7개의 가장 적은 턴오버를 기록하며 4개국 중 가장 안정적인 경기력을 자랑했다.

아시아 랭킹 1위인 중국 역시 6회 연속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중국은 중국 시안에서 열린 최종예선에서 2승1패를 기록하며 전승을 기록한 프랑스에 이어 2위로 파리행을 확정했다.

중국은 뉴질랜드(94-47), 푸에르토리코(105-69)를 꺾었지만, 프랑스에게 50-82로 패하며 전승 진출에 아쉬움을 삼켰다.

이로써 파리올림픽 여자농구 본선에 출전할 12개국이 모두 확정됐다.

개최국 프랑스, 2022 FIBA 여자월드컵 우승국 미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푸에르토리코, 벨기에, 나이지리아, 호주, 독일, 세르비아, 스페인, 캐나다가 출전한다.

한편, 도쿄올림픽에 출전했던 한국은 지난해 아시안컵에서 5위에 그쳐 4위까지 주어지는 최종예선 출전권을 얻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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