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만의 쾌거’ 김우민, 세계선수권 자유형 400m 금메달

‘13년 만의 쾌거’ 김우민, 세계선수권 자유형 400m 금메달

  • 기자명 한휘 기자
  • 입력 2024.02.12 10:48
  • 수정 2024.02.12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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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도하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승. 금메달을 목에 건 김우민(강원도청)이 메달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12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도하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승. 금메달을 목에 건 김우민(강원도청)이 메달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한휘 기자] 한국 남자 수영 중장거리 간판스타 김우민(강원도청)이 13년 만에 한국 수영에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안겼다.

김우민은 12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도하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 42초 71의 기록으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2위 일라이자 위닝턴(호주)에 0.15초 앞서서 들어온 김우민은 이번 대회 경영 종목 첫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개인 400m 최고 기록인 3분 43초 92도 1초 21이나 앞당겼다.

김우민은 이날 300m 지점까지 세계 신기록 페이스를 유지할 정도로 초반에 치고 나가는 전략을 채택했다. 마지막 100m 구간에서는 속도가 줄었으나 초반에 벌려놓은 격차를 지키는 데는 어려움이 없었다.

12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도하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승.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은 김우민(강원도청)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한국 선수가 수영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따낸 것은 역대 2번째다.

과거 한국 남자 수영의 톱스타였던 박태환이 2007년 멜버른 대회와 2011년 상하이 대회에서 자유형 400m 금메달을 따냈지만, 이후 한동안 세계선수권에서 한국 선수는 메달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2019년 광주 대회에서 김수지(울산광역시청)가 여자 1m 스프링보드 동메달을 따내며 8년 만에 메달을 다시 챙겼고, 이후 2022년 부다페스트 대회와 2023년 후쿠오카 대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황선우가 각각 은메달, 동메달을 따냈으나 금메달까지는 다다르지 못했다.

그러나 김우민이 이번에 시상대 정상에 서게 되며 13년 만에 한국인 세계선수권 금메달리스트 반열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아울러 한국 수영은 김우민의 금메달로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3번째 메달을 수확하며 역대 세계선수권 최다 메달 신기록도 세웠다.

기존 한국 기록은 2007년 멜버른 대회에서 박태환이 금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따내며 작성한 2개였는데, 김우민의 금메달이 추가되며 이를 넘어선 것이다.

앞서 다이빙에서 김수지가 여자 3m 스프링보드 동메달을 따냈고, 혼성 싱크로 3m 스프링보드에서는 김수지와 이재경(인천광역시청)이 동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12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도하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승. 우승을 차지한 김우민이 경기장을 나오며 셀러브레이션을 하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12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도하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승. 우승을 차지한 김우민이 경기장을 나오며 셀러브레이션을 하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세계선수권 자유형 400m에서 2022년 6위, 2023년 5위에 올랐던 김우민은 지난해 아시안게임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을 시작으로 기량을 더더욱 끌어올리며 올림픽 메달 후보로도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이번 세계선수권에는 세계적인 스타 선수 여럿이 올림픽 준비를 이유로 불참했지만, 남자 자유형 400m에는 지난해 세계선수권 우승자 새뮤얼 쇼트(호주)를 제외하면 상위권 선수들이 대부분 참가한 만큼 쉬운 승부는 아니었다.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아메드 하프나위(튀니지)를 비롯해, 이번 대회 3위를 기록하며 세계선수권 2연속 3위에 오른 루카스 마르텐스(독일)도 있었다. 은메달을 따낸 위닝턴은 2022년 대회 챔피언이었다.

이 선수들 틈바구니에서 당당히 정상에 서며 파리 올림픽을 향한 김우민의 쾌속 역영도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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