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리그 복귀전서 극장 결승골 도와…토트넘 4위 도약

손흥민, 리그 복귀전서 극장 결승골 도와…토트넘 4위 도약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4.02.11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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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토트넘의 손흥민이 11일(한국시간) 열린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 경기서 후반 추가시간 브래넌 존슨의 결승골을 도운 뒤 포효하고 있다. / 토트넘 SNS)
(사진=토트넘의 손흥민이 11일(한국시간) 열린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 경기서 후반 추가시간 브래넌 존슨의 결승골을 도운 뒤 포효하고 있다. / 토트넘 SNS)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아시안컵 일정을 마치고 토트넘으로 복귀한 손흥민이 극장 결승골을 도우며 팀에 승점 3을 안겼다.

토트넘은 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소재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경기서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을 2-1로 제압했다.

이날 토트넘은 전반전에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내줬는데, 후반 들어 2골을 몰아치며 승리를 챙겼다.

특히 손흥민의 활약이 눈부셨다. 최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일정을 마치고 약 한 달 만에 토트넘으로 돌아온 손흥민은 후반 16분 교체 투입돼 추가시간 포함 40분가량 그라운드를 누볐다. 토트넘 팬들은 오랜만에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주장 손흥민에게 열렬한 박수를 보냈다.

아시안컵 4강전서 요르단에 충격패를 당한 지 4일 만의 경기 소화이기도 하다. 손흥민은 이번 아시안컵서 조별리그 3경기와 토너먼트 3경기 등 6경기 모두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 중 사우디아라비아와 16강전, 호주와 8강전은 연장 혈투였다. 체력적으로 상당한 부담감이 있을 상황이지만, 팀을 위기에서 구하기 위해 나섰다.

1-1 동점인 상황에서 잔디를 밟은 손흥민은 역전골을 노리는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었다. 그리고 경기 종료 직전 제임스 매디슨에게 패스를 내주며 역습의 시작을 알린 그는 곧장 최전방으로 쇄도했고, 히샬리송의 패스를 이어 받은 뒤 왼쪽 측면에서 문전으로 낮은 크로스를 보냈다. 이를 브래넌 존슨이 오른발로 마무리하면서 토트넘의 극장승이 완성됐다.

손흥민이 토트넘 공식전에 나선 건 한국 축구대표팀에 차출되기 전 마지막 경기였던 지난달 1일 본머스전 이후 40여일 만이다. 당시 손흥민은 본머스 상대로 리그 12호골을 넣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던 바 있는데, 이날은 6호 도움을 올리며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쌓게 됐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 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6.8을 부여했다. 최전방서 좋은 연계를 보여준 히샬리송이 7.4로 팀 내 최고점을 받았고, 결승골의 주인공 존슨이 7.2로 뒤를 이었다.

이번 승리로 토트넘은 시즌 14승 5무 5패(승점 47)를 기록, 리그 4위로 올라섰다. 한 경기 덜 치른 5위 애스턴 빌라(14승 4무 5패·승점 46)와는 승점 1 차다.

아울러 지난 1일 브렌트퍼드전 3-2 승리부터 이번 경기까지 3경기 무패(2승 1무)를 이어갔다.

토트넘은 오는 18일 울버햄프턴과 리그 25라운드 경기서 4경기 무패 및 2연승에 도전한다. 손흥민과 황희찬 간 코리안 더비이기도 하다.

황희찬의 경우 같은 날 열린 울버햄프턴과 브렌트퍼드 간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게리 오닐 감독은 황희찬을 명단에서 제외하며 휴식을 부여했다.

팀 내 최다 득점자인 황희찬이 빠진 울버햄프턴은 지난 경기서 해트트릭을 작성했던 마테우스 쿠냐가 전반 20분 만에 부상으로 쓰러지는 등 악재가 겹치면서 브렌트퍼드에 0-2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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