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매곡동 김종성 어르신, 10년간 폐지모아 200만원 기부 전달식 가져

순천시 매곡동 김종성 어르신, 10년간 폐지모아 200만원 기부 전달식 가져

  • 기자명 이석희 기자
  • 입력 2024.02.10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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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매곡동 김종성 어르신이 200만원 기부금 전달식을 하고 기념촬영[사진=순천시 제공]
순천시 매곡동 김종성 어르신이 200만원 기부금 전달식을 하고 기념촬영[사진=순천시 제공]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석희 기자] 순천시 매곡동에서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수년간 폐지를 모아 기부한 어르신이 있어 훈훈한 감동과 귀감이 되고 있다.

매곡동에 거주하는 김종성(78) 어르신이 매곡동 행정복지센터에 찾아와 경로당과 생활 형편이 어려운 학생 및 이웃 등을 위해 써주라며 현금 200만원을 기부금으로 전달했다.

이번 전달받은 기부금은 김종성 어르신이 10여 년 전부터 웃장과 동네 일대를 오토바이로 돌아다니며 모은 폐지를 팔아 차곡차곡 모아온 돈이다.

이렇게 따뜻한 마음에 귀감받은 동신건강원, 제일식당 2호점, 대성미용실, 대중상회, 코끼리야채 등 웃장 상인들도 박스 모으는 일에 동참해 줬다.

김종성 님은“폐지 값이 많이 떨어져 오토바이 한 가득 실어도 3,000원 정도밖에 되지 않는데도 어려운 이웃을 돕겠다는 마음으로 멈추지 않고 모아온 결과 값진 200만원을 모을 수 있게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유진 매곡동장은“가지고 있는 돈으로 기부를 하기는 쉬우나, 이렇게 오랜 기간동안 정성을 모아 기부하는 것은 쉽지 않은데 김종성님의 노력과 진심이 담긴 기부에 지역사회가 모두 감동을 받았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종성 씨의 이번 기부는 처음 있는 일은 아니었다. 지난 2009년과 2012년에도 폐지를 모아 쌀과 장학금을 기부해 큰 감동을 줬으며, 이후에도 이렇게 꾸준히 행동으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또한 수년간 통장협의회장, 주민자치위원, 골목호랑이 할아버지단으로 활동했으며, 언제든 동네를 위한 일이면 앞장서는 우리 동네 진정한 영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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