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연패 탈출을 설날 선물로…KB손해보험 잡고 4위 수성

삼성화재, 연패 탈출을 설날 선물로…KB손해보험 잡고 4위 수성

  • 기자명 설재혁 기자
  • 입력 2024.02.10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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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의정부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KB손해보험과 삼성화재의 경기. 득점에 성공한 삼성화재 선수단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10일 의정부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KB손해보험과 삼성화재의 경기. 득점에 성공한 삼성화재 선수단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데일리스포츠한국 설재혁 기자] 삼성화재가 설날 열린 팽팽한 접전 경기 끝에 연패의 늪에서 빠져나왔다. 

삼성화재는 10일 의정부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KB손해보험과의 경기서 세트 스코어 3-2(25-19, 18-25, 19-25, 25-23, 15-11)로 승리했다.

두 팀 모두 연패에 빠져있었지만 풀세트 접전 끝에 미소를 지은 팀은 삼성화재였다. 이날 승리로 승점 2를 추가한 삼성화재(16승 12패·승점 42)는 한 경기를 덜 치른 한국전력(14승 13패·승점 41)을 밀어내고, 4위로 올라서며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키웠다.

반면 최하위 KB손해보험(4승 23패·승점 18)은 5연패에 빠졌다. 또 삼성화재에 패를 당하면서 이번 시즌 삼성화재전 5전 전패의 수모도 당했다.

삼성화재 승리의 주역은 단연 요스바니였다. 요스바니는 61.02%의 높은 공격 성공률을 유지하며 양 팀 합해 최다인 40득점을 올렸다. 공격 점유율은 무려 53.15%였다. 삼성화재 공격의 절반 이상을 요스바니가 책임졌다는 의미다.

KB손해보험은 안드레스 비예나(32득점), 황경민(17득점) 쌍포가 터지고, 미들 블로커 우상조(10득점)가 플로터 서브(3득점)와 블로킹(5득점)으로 삼성화재를 괴롭혔다.

하지만, 요스바니의 화력이 더 강했다. 요스바니는 팀이 세트 스코어 1-2로 밀린 4세트 22-22에서 강력한 후위 공격으로 득점했다. KB손보는 비예나의 백어택으로 응수해 23-23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승부처에서 요스바니와 삼성화재에 행운이 따랐다. 요스바니의 '빗맞은 오픈 공격'이 코트 모서리 안에 떨어져 삼성화재가 24-23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이어 삼성화재는 황경민의 오픈 공격을 김정호가 수비로 걷어 올리고, 요스바니가 오픈 공격으로 득점해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5세트를 시작하기 직전, 요스바니는 종아리에 근육 경련을 느꼈다. 하지만 세트가 시작한 뒤 다시 불을 뿜었다. 요스바니는 10-10에서 오픈 공격이 비예나에게 차단당한 뒤, 동료들에게 미안함을 표했다.

상대 황경민의 서브 범실과 황승빈의 오버 네트 범실이 이어져 삼성화재는 12-11로 앞섰고, 다시 '요스바니 타임'이 시작됐다. 요스바니는 비예나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며 설욕했다. 끝내 요스바니는 14-11에서 오픈 공격을 성공해 혈전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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