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K리거' 린가드… FC서울, 영입 공식 발표 "빨리 경기장에 서고 싶다"

'이제는 K리거' 린가드… FC서울, 영입 공식 발표 "빨리 경기장에 서고 싶다"

  • 기자명 설재혁 기자
  • 입력 2024.02.08 15:41
  • 수정 2024.02.08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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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 린가드가 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 공식 입단 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시 린가드가 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 공식 입단 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설재혁 기자]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제시 린가드(31)가 공식적으로 프로축구 FC서울 유니폼을 입고 K리거가 됐다.

린가드는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입단 기자회견에서 "굉장히 기대되고 흥분된다. 내게는 큰 새로운 도전이며, 그것을 받아들이고 한국에 왔다"면서 "인생의 새로운 챕터이며, 한국과 서울의 팬들에게 기쁨을 주고 웃음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명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200경기 이상 뛰고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월드컵에도 출전한 린가드는 이달 초 영국 언론 보도로 K리그 진출설이 제기되며 기대를 모았고, 이날 오전 서울 입단이 공식 발표됐다.

맨유 '성골' 유스 출신이며, 2018 러시아 월드컵을 포함해 2021년까지도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뛴 그는 41주년을 맞이한 K리그 역사상 가장 이름값이 높은 선수다.

선수 생활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 맨유를 비롯해 잉글랜드 클럽을 벗어난 적이 없는 그는 EPL 노팅엄 포리스트에서 2022-2023시즌을 보낸 뒤 유럽이나 중동 쪽의 제안도 받은 것으로 전해졌으나 낯선 한국, 그중에서도 서울을 택했다.

린가드는 한국에서의 '새로운 도전'을 기쁘게 받아들이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린가드는 "서울에서 이루고 싶은 꿈이 있고, 빨리 경기장에 서고 싶다"면서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이기는 것이 목표다. 개인적인 목표도 있지만, 우선은 팀이 승점 3을 따고 이기는 것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과 K리그에 대해선 이전부터 많이 들어왔으나 서울에 오게 되면서 더 많이 공부하고 문화 등을 알아가는 중"이라며 "리그가 더 발전하고 세계적으로도 진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과의 계약을 위해 5일 오후 입국한 인천국제공항에서부터 큰 환영을 받은 린가드는 기자회견에서 팬들에 대해 특히 여러 차례 언급하며 경기장에서의 만남을 기다렸다.

그는 "공항에서 팬들의 많은 선물을 받았는데, 사랑에 무척 고마웠다. 지금도 돌아다니다가 팬들이 사진 등을 요청하면 감사하는 마음으로 응해드리고 있다"면서 "팬들이 정말 열정적인 것 같고, 하루빨리 나가서 만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K리거가 된 린가드는 일본 가고시마의 팀 전지훈련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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