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상재·로슨 38점 합작' DB, LG 꺾고 4연승 질주… 선두 굳히기 돌입

'강상재·로슨 38점 합작' DB, LG 꺾고 4연승 질주… 선두 굳히기 돌입

  • 기자명 정진영 기자
  • 입력 2024.02.07 11:47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6일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 원주 DB의 경기. DB의 강상재가 LG 수비의 블로킹을 뚫고 3점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지난 6일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 원주 DB의 경기. DB의 강상재가 LG 수비의 블로킹을 뚫고 3점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정진영 기자] 프로농구 원주 DB가 5연승을 질주하며 선두 굳히기에 돌입했다.

DB는 지난 6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창원 LG와 경기에서 강상재, 디드릭 로슨을 앞세워 83-79로 승리했다.

4연승을 달린 선두 DB(31승9패)는 2위 수원 kt(25승13패)와 승차를 5경기로 크게 벌리며 독주 체제를 공고히 했다. 반면, 4강 플레이오프 직행(정규리그 1~2위)을 노리는 3위 LG(24승15패)는 2연패에 빠졌다. 2위 kt와 승차는 한 경기 반으로 벌어졌다.

40분 풀타임을 뛴 강상재가 3점슛 4개를 포함해 가장 많은 20점(5어시스트 6리바운드)을 올렸고, 로슨이 18점을 지원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가드 이선 알바노 역시 4쿼터 승부처에서 7점을 몰아쳐 13점 5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LG는 후안 텔로(16점 8리바운드)와 저스틴 구탕(15점)이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역전을 노렸지만, 초반 벌어진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1쿼터는 LG가 원하는 대로 흘러갔다. DB의 속도를 제어하는 데 성공했다. LG는 공격이 원활하진 않았지만 1쿼터 후반까지 14-15로 팽팽함을 유지했다.

1쿼터 막판 득점력이 살아나 21-16으로 앞선 DB는 2쿼터 들어 본격적으로 힘을 냈다. 팀의 장점인 스피드를 회복했다. LG 수비가 정비되기 전에 빠르게 공격을 시도해 꾸준히 득점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LG를 압도했다. DB는 2쿼터 공격리바운드만 7개를 잡아내는 등 13-6으로 리바운드에서 2배 이상 앞섰다. 백업가드 유현준(7점)이 7점을 넣는 깜짝 활약이 더해진 DB는 2쿼터까지 45-27로 크게 앞섰다.

상위권 맞대결답게 LG는 그대로 무너지지 않았다. 3쿼터 시작 직후 27-50, 23점차까지 뒤졌으나 중반 이후 외곽포를 되살렸다. 신인 슈터 유기상(10점·3리바운드)이 3점슛 2개를 포함해 10득점으로 선봉에 섰다. LG는 53-64로 격차를 좁히며 경기장 분위기를 다시 뜨겁게 만들었다. 흐름을 완전히 장악한 LG는 4쿼터 중반 68-71, 3점차까지 다가섰다.

잠시 흔들렸지만, DB는 승부처에서 냉정함을 되찾았다. 로슨이 얻은 자유투를 대신 던진 제프 위디(4점)가 2개를 침착하게 성공시켰고, 이후 2차례 공격에서 알바노가 3점슛 1개를 비롯해 5점을 책임진 덕에 78-68로 두 자릿수 리드를 회복했다. DB가 LG의 추격의지를 완전히 꺾어놓은 순간이었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